수로 떠난 ‘부캉이’, 유영 확인…북항 기름 유출 유조선도 잡았다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5일, PM 04:14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부산 북항친수공원 수로를 벗어난 흑상어 ‘부캉이’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서 이틀째 유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캉이가 자취를 감춘 날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는 인근 유조선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에서 대형 그물을 활용해 상어(부캉이)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에서 대형 그물을 활용해 상어(부캉이)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부캉이는 전날 발견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부두 인근에서 유영하고 있다. 외상이나 유영 상태에 특이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북항친수공원 수로에서 처음 발견됐다. 지난 21일 세 번째 외해 유도 작업 이후에도 차단망을 통과해 수로 안쪽으로 돌아오자 해양수산부는 이튿날 부캉이가 자력으로 나갈 수 있도록 1차 차단망을 열었다.

부캉이는 지난 23일 오전까지 북항 1부두 인근에 출몰했지만 이튿날 오전까지 모습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24일 오후 3시까지 진행된 현장 모니터링에서 부캉이가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을 헤엄치는 게 확인됐다.

해당 지점은 세 번째 유도 작업을 진행한 수로 입구에서 약 1.8㎞ 떨어진 곳이다. 수산과학원은 부산항만공사(BPA)의 제보를 받고 현장을 확인해 위치를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부캉이가 활동 영역을 계속 넓히고 있다며 스스로 외해로 나갈 가능성을 내다봤다.

지난 22일 오전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전날 3차 유도작업으로 수로 밖으로 나갔던 상어 '부캉이'가 다시 재진입 차단막 안으로 들어와 수로 안을 유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2일 오전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전날 3차 유도작업으로 수로 밖으로 나갔던 상어 '부캉이'가 다시 재진입 차단막 안으로 들어와 수로 안을 유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캉이의 행방에 관심이 쏠린 23일에는 북항친수공원 인근 해상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 23일 낮 12시 23분께 북항 친수공원 인근 해상에 기름이 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관계기관과 함께 선박 8척과 인력 40여명을 투입해 긴급 방제작업에 착수했다.

또 주변 선박 탐문과 해상교통관제센터(VTS) 항적 분석, 폐쇄회로(CC)TV 확인, 해상 시료 채취 및 유지문 분석 등을 통해 유출 선박을 특정했다.

해당 유조선의 유류 이송 호스에서는 기름 87ℓ가 바다로 유출됐는데 선박 측은 이 같은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

해경은 해양오염 행위를 조사하고 엄정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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