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가족부 로고 성평등부 로고 현판…
청년들이 참여한 성평등정책 공론장에서 성별에 따른 정책 사각지대를 파악하기 위한 데이터 강화와 남성의 돌봄제도 이용 장벽 완화가 우선과제로 꼽혔다.
성평등가족부는 25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청년 90여 명이 참여한 제2차 '청년세대 성별균형 공개형 공론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모두의 성평등: 청년이 생각하는 성평등정책, 어디까지?'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돌봄·일터·관계·병역 등 남성이 겪는 다양한 경험을 성평등정책에서 어떻게 다룰지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정책과제에 가상 정책화폐를 배분하는 방식으로 우선순위를 정했다. 돌봄과 마음건강, 고립, 젠더폭력, 병역 등과 관련된 10개 과제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3~5개를 고르고, 선택 이유와 기대 효과를 토론한 뒤 개인별로 100GB(Gender Balance)를 나눠 투자했다.
전체 투자액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과제는 '성별에 따른 정책 사각지대 파악을 위한 데이터 강화'로 16.7%였다. 남성의 돌봄제도 이용 장벽 완화가 13.5%, 폭력 피해 지원의 사각지대 개선이 13.2%로 뒤를 이었다.
성별 고정관념을 줄이는 관계·역할 교육은 12.9%, 성별 집중 직종의 진입 장벽 완화는 9.5%였다. 병역의무 이행과 청년기 부담 완화에는 8.7%가 배분됐다.
성평등정책이 맡아야 할 역할을 판단하는 활동에서는 사례별로 의견이 달랐다. 참가자들은 육아휴직과 업무배치, 마음건강, 가족책임, 군복무 등 5개 사례를 살펴보고 성평등정책과 다른 정책이 각각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선택했다.
'아빠의 육아휴직'은 성평등정책이 중점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응답이 49.4%로 가장 많았다. 반면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청년'은 성평등정책보다 다른 정책으로 다루는 것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61.2%였다.
'성별에 따라 달라지는 업무배치'(46.9%),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43.2%), '군복무의 시간'(45.0%)은 다른 정책이 중심이 되되 성평등 관점도 함께 반영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같은 남성의 경험이라도 문제에 따라 정책의 접근 방식과 연계 필요성을 다르게 판단한 것이다.
모둠별 논의에서는 성별 고정관념 완화와 일상 속 성평등 실천, 정책 사각지대 해소 등을 공동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한 과제로 남성의 돌봄 참여와 일·가정 양립 지원, 참여형 성평등 교육, 폭력 피해 지원 개선, 조사·데이터 확충 등을 제안했다. 지역 특성을 반영하고 관련 정책을 연계해 추진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성평등가족부는 이날 제안을 바탕으로 정책과제를 구체화하고 다른 정책과 연계할 부분도 검토할 계획이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같은 문제를 두고도 청년들이 중요하게 보는 지점과 판단의 이유가 다르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서로 다른 경험과 판단을 정책에 함께 담아가는 것, 그것이 '모두의 성평등'의 의미"라고 말했다.
lina@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