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장이 역사 내 화장실 개선 공사로 시민들의 불편이 우려되던 상황에서 흔쾌히 화장실을 개방해 준 인근 호텔과 백화점에 감사의 편지를 전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압구정역에 A4 용지가 가는 길마다 붙어 있길래 궁금해서 확인해 봤는데 뭉클한 글일 줄이야'라는 글과 함께 역 벽면에 붙은 편지 사진이 빠르게 확산했다.
편지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역장 명의로 작성된 것으로 내용에 따르면 압구정역은 최근 2주간 역사 내 화장실 개선 공사를 진행했다. 이 기간 화장실이 폐쇄되면서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됐지만, 인근 안다즈호텔과 현대백화점의 협조로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역장은 "낯선 이용객이 갑자기 늘어 번거로우셨을 텐데도 늘 친절하게 맞아 주신 호텔과 백화점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협의 과정에서 보여주신 적극적인 협조와 열린 마음은 저희에게 큰 힘이 됐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늘어난 이용객들로 인해 더 바쁘게 움직였을 화장실을 관리한 청소 담당자들에게도 "매일 이른 시간부터 늦은 시간까지 화장실을 깨끗하고 쾌적하게 관리해 주셔서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평소보다 훨씬 많아진 이용객으로 업무량이 크게 늘었을 텐데도, 한결같이 정성껏 청결을 유지해 주신 노고 덕분에 저희 직원과 시민 모두가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었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눈에 잘 띄지 않는 자리에서 묵묵히 일해 주시는 여러분의 땀과 수고가 공사 기간 내내 큰 버팀목이 되었음을 저희는 잘 알고 있다"며 "보여 주신 이웃으로서의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고, 저희도 앞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압구정역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호텔 특성상 청결을 매일 매시간 유지해야 해서 절대로 쉽지 않았을 결정이다", "이런 훈훈한 배려 덕분에 호텔과 백화점 모두 이미지가 좋아질 것 같다", "굳이 알리지 않고 이런 좋은 일을 하다니 너무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