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 비 쏟은 태풍 '참피' 소멸…모레 아침 영하 2도까지 '뚝'

사회

뉴스1,

2026년 October 26일, AM 08:29

25일 경북 포항시 북구 동빈항에 제30호 태풍 참피 영향으로 조업을 포기한 어선들이 정박돼 있다. 2026.10.25 © 뉴스1 최창호 기자

제30호 태풍 '참피'(CHAMPI)가 월요일인 26일 이른 오전 온대저기압으로 바뀌며 태풍으로서의 성질을 잃었다. 지난 23일부터 제주 산지에 400㎜ 이상, 남부지방에 최대 180㎜ 안팎의 비가 내린 가운데 이날 오후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겠다.

비가 그친 뒤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수요일인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2~7도로 전날보다 5~10도 낮아져 내륙 곳곳에 영하권 추위가 나타나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고 일부 지역에서는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얼 가능성이 있어 건강 관리와 농작물 저온 피해에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 산지 406㎜·경주 182㎜…오늘 오후 대부분 비 그쳐
기상청에 따르면 23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제주 삼각봉에는 406.0㎜의 비가 내렸다. 서귀포 진달래밭 363.5㎜, 산천단 353.5㎜ 등 제주 전역에 많은 비가 쏟아졌다.

남부지방에서도 경주 토함산 182.5㎜를 비롯해 울산(울기) 166.5㎜, 거제 157.5㎜, 부산 147.7㎜, 여수(거문도) 136.5㎜, 창원 111.0㎜ 등을 기록했다.

중부지방은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적었다. 충북 영동 추풍령에 48.4㎜, 강원 삼척 구사리재에 28.5㎜가 내렸으며 서울 성동은 5.0㎜에 그쳤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수도권과 경북 남부 동해안, 경남권에는 시간당 5㎜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비는 오전까지 수도권과 경남 남해안·동부 내륙, 제주에 이어지겠고 부산·울산과 경북 남부 동해안에서는 낮 12~오후 3시까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 남해안·동부 내륙 5~20㎜, 제주 5~10㎜, 경북 남부 동해안 5㎜ 안팎이다. 서울·인천·경기는 5㎜ 미만으로 예상된다. 강원과 충청·전라권 등에도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참피는 이날 오전 3시 서귀포 남남동쪽 약 230㎞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 태풍으로서의 성질은 잃었지만, 해상에서는 당분간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에 주의해야 한다.

28일 아침 -2도까지 '뚝'…내륙 영하권 추위에 강풍도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9~25도로 평년보다 높겠지만 화요일인 27일은 아침 최저 6~15도, 낮 최고 14~20도로 낮아지겠다.

특히 27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2~ 7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전날보다 5~10도 낮은 수준으로 경기 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충북, 일부 남부 내륙에서는 영하권 추위가 나타나겠다.

28일 낮 최고기온도 11~16도에 머물겠다. 전국 내륙에서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벌어지고 일부 지역에 서리와 얼음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농작물 저온 피해에도 대비해야 한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제주 일부 지역에는 26일 오전까지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 산지는 시속 90㎞ 이상의 강풍이 예상된다. 27일에는 서해안과 전남 남해안, 제주를 중심으로 강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해상에서는 이날 제주 일부 해상과 남해동부 먼바다의 물결이 5m 이상으로 높게 일겠다. 27일부터는 대부분 해상으로 강풍과 높은 물결이 확대될 전망이다.

남해안과 제주 해안, 동해안에는 강한 너울이 유입되고 대조기까지 겹쳐 만조 때 해안가 저지대의 침수 위험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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