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2026년도 종합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용 의원에 따르면 약 82억원을 들여 구축한 119구급 스마트시스템의 올해 상반기 수용 요청 약 44만건 가운데 49%는 응답이 없었다. 이 시스템은 여러 병원에 한꺼번에 환자 수용 가능 여부를 확인해 응급환자가 이송 병원을 찾느라 길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병원이 응답하지 않으면 구급대가 다시 개별 병원에 전화를 돌려야 해 환자 이송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는 게 용 의원의 설명이다.
병원 무응답 문제를 둘러싼 부처 간 소통도 문제 삼았다. 용 의원은 소방청에 관련 내용을 복지부와 소통했는지 물었지만 “복지부에 통보하거나 협의한 실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윤 장관은 복지부와 광주·전남·전북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을 제외하면 권역응급의료센터와의 연결체계가 아직 구축되지 않아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용 의원은 “시스템은 소방청 소관이지만 답해야 할 병원은 복지부 소관”이라며 행안부가 부처 간 협의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관련 데이터가 공개된 뒤 현장 소방공무원들이 병원으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며 소방만으로는 문제를 풀기 어렵다고도 했다.
내년 4월 시행될 수용병원 지정 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용 의원은 중앙응급의료상황실과 함께 119구급상황관리센터도 수용병원을 직접 지정할 수 있게 된다며 병원이 수용 요청에 응답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응급환자가 이송 병원을 찾지 못해 지체하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행안부가 소방청에만 맡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윤 장관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