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구조로 미세입자 구별…영남대 손수화 씨, 생물공학회 발표 대상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7일, AM 06:02

[경산=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영남대 대학원생이 색상과 내부 구조를 활용해 미세입자를 구별하는 기술을 개발해 한국생물공학회 우수논문발표상 대상을 받았다. 여러 표적물질을 분석하는 데 필요한 입자 식별 기술의 제조 공정을 단순화한 연구다.

영남대는 대학원 화학공학과 석사과정 손수화 씨가 ‘2026 한국생물공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학술대회는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최창형 교수의 지도를 받은 손 씨는 ‘다중 바이오 분석을 위한 색상 및 형태 인코딩 하이드로겔 미세입자 시스템 개발’을 발표했다. 미세유체기술로 하이드로겔 입자의 색상과 내부 구조를 동시에 조절해 각각의 입자를 식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입자 구별 방식을 다양하게 만들수록 제조 공정도 복잡해지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단일 에멀젼 공정에서 별도 제조 단계를 추가하지 않고 색상과 구조를 함께 제어해 입자의 식별성을 높였다.

영남대 대학원 화학공학과 석사과정 손수화 씨. (사진=영남대)
영남대 대학원 화학공학과 석사과정 손수화 씨. (사진=영남대)
입자 표면에 항체를 결합한 실험에서는 여러 종류의 입자가 섞여 있는 환경에서도 특정 표적물질을 선택적으로 검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향후 다양한 질병 바이오마커를 분석하는 바이오센싱과 진단 기술에 활용할 가능성이 기대된다.

손 씨는 “교수님의 지도와 연구실 동료들의 격려 덕분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관련 분야에서 의미 있는 연구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학생의 꾸준한 노력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창의적인 연구를 통해 학계에서 경쟁력을 갖춘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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