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공 근조화환 행렬 "재선거" 구호…투표지 247만장 검증 하루 전 긴장감

사회

뉴스1,

2026년 October 27일, AM 10:53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선관위 특검팀(특별검사 이태한)의 28일 현장 임의 검증을 하루 앞둔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 시위 참가자들이 놓은 근조화환이 줄지어 있다.2026.10.27.© 뉴스1 이세화 인턴기자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1-1 출입구 앞. '부정선거 반드시 밝혀내자' '대한민국 잘 지키겠습니다' 등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 수십 개가 줄지어 있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개표소 봉쇄 시위 참가자는 "재선거" 구호를 외쳤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선관위 특검팀(특별검사 이태한)은 오는 28일 핸드볼경기장에 보관된 투표지를 임의 검증하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선다.

임의 검증을 하루 앞둔 개표소 현장에는 이른 시각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경찰은 특검팀 검증 장비를 핸드볼경기장 안으로 반입하느라 분주했다.이날 오전 10시쯤 경기장 1-3 출입구 앞에는 40여 명의 참가자가 모여 태극기를 흔들고 북을 두드리거나 구호를 외쳤다. 현장을 생중계하는 유튜버도 서너 명 보였다.

시위에 참가한 50대 여성은 "교대로 밤을 새우며 시위에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1-1 출입구 앞 늘어선 근조화환 틈에서는 최근 선관위 특검팀의 피의자 조사를 받은 후 사망한 중앙선관위원회 직원을 추모하는 문구들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앞서 고인의 사망 사건이 특검팀의 강압 수사 논란으로 번지자 특검팀은 유서 내용을 근거로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경찰은 트럭에 싣고 온 장비를 내려 경기장 안으로 반입을 시작하는 한편, 경기장 출입구 인근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현장 질서 유지에 나섰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위 참가자들이 몰려들자 경찰은 안내방송을 통해 "현재 특검팀 장비 등을 반입하고 있어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시민께서는 구호 제창을 멈추고 1-3 출입구로 이동해 달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방송을 듣고 큰 충돌 없이 경찰 안내에 따라 흩어진 채 구호를 외치거나 임시 천막으로 돌아갔다.

경기장 출입구 앞마다 '부정선거 재선거' 등 피켓을 내건 천막과 밤샘을 위한 텐트도 놓여 있었다. 천막을 차린 참가자들은 다른 참가자에게 간식과 물, 태극기 등을 나눠 줬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부터 검사 2명과 포렌식 수사관 등 총 12명의 인원을 동원해 핸드볼경기장에 보관된 선거 관련 서류와 폐쇄회로(CC)TV 녹화자료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이번 강제수사는 송파구 관내 투개표 과정에서 작성된 각종 선거 관련 서류를 확보하고, 28일 예정된 임의검증에 앞서 검증 대상 물건 보관 장소에 대한 CCTV 녹화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이뤄졌다.

28일 오전 9시부터는 서울경찰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한국체육산업개발 등 관계 기관 협조하에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보관 중인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 장과 현장 CCTV를 포함한 물품을 임의 검증한다.

특검팀은 투표지 증감과 위조 여부를 포함한 무결성을 확인하고 투·개표에 사용된 장비와 각종 서류를 점검할 예정이다.

경찰 역시 특검팀의 검증에 차질이 없도록 현장 안전과 질서 유지에 협조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기동대 48개와 대화 경찰 150명, 형사·수사 300명을 현장 배치한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선관위 특검팀(특별검사 이태한)의 28일 현장 임의 검증을 하루 앞둔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 시위 참가자들이 모여 있다.2026.10.27.© 뉴스1 이세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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