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준호 'KBS 보도 외압 의혹' 수사 착수…고발인 조사

사회

뉴스1,

2026년 October 27일, AM 11:59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황기선 기자

경찰이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성추행·음주 운전 의혹 등이 담긴 탄원서를 보도한 KBS에 항의성 전화를 걸었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보좌진 사건과 관련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2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26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관계자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한 의원 측이 피감기관인 KBS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 고발 경위를 확인했다. 고발장에 적시된 직권남용·방송법 위반·업무방해 등 혐의와 관련한 사실관계도 조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민위는 지난달 한 의원실 보좌진이 KBS 관계자에게 "후보자가 사퇴했으면 됐지, 기사를 왜 내느냐"는 취지로 항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한 의원과 보좌진을 고발했다.

KBS를 피감기관으로 두는 국회 과방위 여당 간사인 한 의원 측이 KBS에 직접 항의한 것은 직권남용 등 부당한 외압이라는 취지다.

한 의원 측은 기사의 수정·삭제·비공개나 후속 보도 중단을 요구한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해 왔다.

한 의원 측은 지난 16일 KBS 관계자가 국정감사에서 '외압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답한 점을 근거로 의혹을 반박하며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hu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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