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중공업 금메달리스트…공통점은 '직업계고'

사회

뉴스1,

2026년 October 27일, PM 12:00

삼성전기·삼성전자·삼성중공업 재직 중인 직업계고 출신 금메달리스트 3명. 사진 왼쪽부터유예찬(동아마이스터고 졸업)·손현빈(여수정보과학고 졸업)·박지민(영남공업고 졸업) 선수./교육부 제공

삼성전기·삼성전자·삼성중공업에 재직 중인 직업계고등학교 출신 선수 3명이 올해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예찬(동아마이스터고 졸업)·손현빈(여수정보과학고 졸업)·박지민(영남공업고 졸업) 선수다. 이들을 포함해 우리나라 입상자 40명 중 38명(95%)이 직업계고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9월 22~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종합 2위를 차지했다. 금메달 4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6개, 우수상 16개를 획득했다.

입상자의 상당수는 직업계고에서 기술을 익힌 뒤 산업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학교 교육과 전국기능경기대회를 거쳐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례다.

광전자기술 직종 금메달리스트 유예찬 선수는 동아마이스터고 재학 당시 공업전자기기 전공 동아리에서 기술을 익혔다. 2023년 대전지방기능경기대회 금메달과 전국기능경기대회 은메달을 획득했다. 2024년 삼성전기에 입사한 뒤 실무 경험과 국가대표 훈련을 거쳐 세계 정상에 올랐다.

웹기술 직종 금메달을 딴 손현빈 선수는 여수정보과학고 1학년 때 지도교사의 권유로 웹디자인·개발 동아리에 참여했다. 2023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우승했다. 이후 삼성전자에 입사해 훈련을 이어간 끝에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산업제어 직종 금메달리스트 박지민 선수는 영남공업고 출신이다. 2023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듬해 삼성중공업에 입사해 실무 경험을 쌓았다. 사내 훈련과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국제대회 금메달을 따냈다.

국내 기능경기대회에서도 직업계고 출신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지난 8월 인천에서 열린 제61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384명 중 312명(81.2%)이 직업계고 재학생이나 졸업생이었다.

교육부는 직업계고 학생들이 학교에서 익힌 기술을 취업과 경력 개발로 연결할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1·2학년에게는 기업탐방과 미니프로젝트 등 직무성장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3학년에게는 기업 수요에 맞춘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중앙취업지원센터를 통한 기업·학생 간 취업 연계도 지원한다. 취업한 졸업생에게는 취업연계 장려금을 지급한다. 미취업 졸업생에게는 거점학교를 통해 취업역량 강화와 진로상담을 제공한다.

유지완 교육부 학교지원관은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의 90% 이상이 직업계고 출신이라는 점은 청소년 시기부터 기술 관련 흥미와 적성을 발견하고 역량을 기르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다"며 "직업계고 기술인재들이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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