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열 서울변회장, 중수청 예방…"변호사 채용 확대 요청"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7일, PM 05:11



[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조순열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이 27일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장을 만나 변호사 출신 인력의 채용 기회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청장은 경력에 제한을 두지 않고 능력 있는 인재를 채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순열 제98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사진=뉴시스)
조순열 제98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사진=뉴시스)
조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중수청을 방문해 김 청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은 새로 출범한 중수청에 대한 예방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번 면담에서는 중수청의 변호사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수청은 인력 부족 문제를 안고 지난 2일 출범했다. 기존 검찰청 인력을 대상으로 두 차례 특례 임용 절차를 진행했지만, 충원 인력은 법정 정원 2874명의 66.1% 수준인 1900명에 그쳤다.

조 회장은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중수청이 국민의 바람에 부합하는 기관이 되길 바란다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며 “능력 있는 변호사들이 많은 만큼 채용 기회를 충분히 보장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변호사 경력채용 기준에 대해서는 “김 청장이 경력에 제한을 두지 않고, 능력이 있다면 1년 차 변호사도 채용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채용 규모와 시기, 방식 등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특정 기준보다는 다양한 인재를 영입하려 한다는 원론적인 말씀을 나눴다”며 “앞으로 필요할 때 협력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수청은 내년 4월 30일까지 공소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추가 특례 임용을 마치고 변호사·회계사·변리사·경찰 등 외부 전문가의 경력채용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변회와 대한변호사협회 등 변호사 단체들은 우수한 법조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채용 기회 확대뿐 아니라 처우 개선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변호사 근무 경력을 호봉에 반영하고 장기근속을 지원하는 등 인력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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