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구룡마을 불 계속 번져…"용수 부족해 진압 어려움"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7일, PM 08:14

[이데일리 염정인 기자]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개포동 구룡마을에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는 중이나 소방용수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27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하늘에 화재 연기가 확산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27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하늘에 화재 연기가 확산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김현석 강남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27일 오후 7시30분쯤 진행된 현장 브리핑에서 “현재 화재가 계속 확대되는 중”이라며 “경계구역 설정 등 연소 확대를 최대한 저지하고 있지만 현재 용수가 부족해 진압에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강풍까지 불면서 불길은 주변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2지구에서 시작된 불이 바람을 타고 현재 7지구까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2·3지구의 피해가 가장 크지만 아직 큰불이 잡히지 않은 만큼 다른 구역의 피해도 더 커질 수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이에 소방헬기 6대는 다량의 물을 뿌리면서 특히 3지구 주변의 불을 집중해서 끄고 있다. 소방차 방수포도 진화 작업에 동원되고 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총 1~3지구 주민 77세대(107명)가 스스로 대피했다.

현재 강남구청은 이들을 위한 비상대피소를 인근 학교 체육관 내부에 마련 중이다.

한편 이날 김 과장은 ‘방화 가능성’에 대해 “확인된 부분이 없다”며 “최초 신고 접수 후 화재 진압에만 주력 중이고 원인은 추후 경찰과의 소통을 통해 밝히겠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현재까지 확인된 고립된 인원은 없다”며 “아직 진압 중이라 인명 피해나 대피 상황 등에 대해서는 최종적으로 추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소방과 구청 등 관계 당국에 따르면 오후 3시49분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2지구에서 불이 났다는 접수됐다.

이날 소방 당국은 오후 4시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나 30여분 뒤에 대응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인력 800명과 장비 110대를 투입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화재로 잔여세대(160세대) 중 총 77세대(107명)이 피해를 입었다.

1~4지구 모두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특히 2·3지구에 피해가 집중돼 58세대(81명)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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