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 진행된 교원 3단체 '고교교육 정상화 촉구' 공동 기자회견.(한국교총 제공)
교원 3단체가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학교 현장의 혼란을 해결하기 전까지 새로운 대입제도 개편과 서·논술형 평가 확대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범정부 협의체 구성도 요구했다.
28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전날 교육부 관계자들과 만나 이 같은 공동 요구를 전달했다.
이들 단체는 고교학점제 시행 2년 차에도 교육과정 운영 혼란과 학교 간 교육격차, 교원 부족 등의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가 이수 기준 완화 등 보완책을 내놨지만 상대평가와 대입제도, 교사의 다과목 지도 부담 등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특히 고교학점제 적용 첫 세대가 내년 고등학교 3학년에 진학해 2028학년도 대입을 치르는 만큼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교원 3단체는 "어떤 교육과정과 수업이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 없이 평가방식부터 바꾸는 것은 순서가 뒤바뀐 접근"이라며 "교원과 수업시간 확보, 채점의 공정성과 입시경쟁에 미칠 영향 등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 국회, 시도교육청, 교원·학생·학부모·대학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고교교육 정상화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주요 개선 과제로는 진로·융합선택 과목의 절대평가 환원, 미이수제 및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 폐지, 학생부 기록 적정화, 정규교원 확충 등을 제시했다.
교원 3단체는 "학생의 고등학교 3년은 되돌릴 수 없다"며 "고교학점제의 혼란을 해결하지 않은 채 추진하는 대입개편은 또 다른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cho@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