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강남구 강남종로학원 대강당에서 열린 종로학원 9월 모의평가 긴급분석 및 2027 수시대학 최종 결정 파이널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들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7학년도 입시는 내신 9등급제와 통합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으로 치러지는 마지막 해로 오는 7일부터 대학입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2026.9.6 © 뉴스1 김진환 기자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지방거점국립대 학생부교과전형을 택한 내신 상위권 수험생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 중 내신 1·2등급대가 26.3%를 차지해 4명 중 1명을 웃돌았다.
28일 진학사가 2026~2027학년도 수시 점수공개 서비스에 실제 지원 대학을 입력한 수험생 3만 858명을 분석한 결과, 지방거점국립대 9곳의 교과전형 지원자 중 내신 1·2등급대 비중은 20.5%에서 26.3%로 5.8%포인트(p) 높아졌다.
계열별로는 인문계열의 1·2등급대 지원자 비중이 20.4%에서 24.4%로, 자연계열은 20.8%에서 26.2%로 상승했다. 인문·자연 구분 없이 선발하는 통합계열은 19.2%에서 33.0%로 13.8%p 올라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평균 내신성적도 올랐다. 인문계열은 전년도 3.78등급에서 올해 3.61등급으로, 자연계열은 3.83등급에서 3.68등급으로 높아졌다. 통합계열도 3.88등급에서 3.55등급으로 상승했다. 내신성적은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평균을 기준으로 산출했다.
대학별로는 제주대를 제외한 8개 대학에서 인문·자연계열 지원자의 평균 내신성적이 모두 높아졌다. 부산대는 인문계열 0.29등급, 자연계열 0.28등급 상승했으며, 통합계열도 비교 가능한 7개 대학 모두 성적이 올랐다.
진학사는 이런 변화에 등록금과 생활비 부담, 취업·진로 등을 고려한 지원 심리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등록금 지원과 '서울대 10개 만들기', 지역인재 채용 확대 등에 대한 기대가 대학 선택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진학사가 수시 지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도 지방국립대 지원자의 41.8%는 등록금 지원 정책이 지원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지원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합격 가능성이 60.5%로 가장 높았다. 등록금·생활비 부담 완화가 49.6%, 취업·진로에 유리하다는 응답이 34.9%였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 기대'도 19.2%로 나타났다. 지원 이유는 복수응답으로 조사했다.
다만 지원자의 내신성적 상승이 실제 합격선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와 충원 결과 등에 따라 최종 합격선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방거점국립대 교과전형에서 평균 내신성적과 상위등급 지원자 비중이 함께 높아진 것은 의미 있는 변화"라며 "정부의 지역대학 육성 정책과 등록금 지원에 대한 기대가 수험생들의 대학 선택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lina@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