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유학에 학생 수 2배로…교육부, '농어촌 참 좋은 학교' 15곳 선정

사회

뉴스1,

2026년 October 28일, PM 12:00

농촌유학 우수사례로 꼽힌 전남광주 보성 낙성초등학교.(교육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던 농어촌 학교들이 농촌유학과 지역 특화 교육과정을 통해 활력을 되찾고 있다. 농촌유학을 도입해 학생 수가 2배로 늘어난 학교부터 지역 산업과 연계한 우주항공 교육을 운영하는 학교까지 다양한 사례가 올해 우수 농어촌 학교로 선정됐다.

교육부는 28일 '2026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공모전'에서 전국 15개 학교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농어촌 지역 초등학교 77곳, 중학교 30곳, 고등학교 10곳 등 총 117개교가 참여했다. 교육부는 서면 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초등학교 9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2곳을 선정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충남 서천 한산초등학교다.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던 한산초는 농촌유학과 영어 특색교육, 지역 문화 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학생 수를 늘렸다.

올해 농촌유학 운영학교로 선정된 한산초는 전입생의 학교 적응을 돕는 상담·돌봄 프로그램과 전교생 어울림 활동 등을 운영했다. 그 결과 농촌유학 추진 전 19명이었던 학생 수는 올해 9월 38명으로 2배 증가했다.

경남 남해 상주초등학교도 자연·마을 연계 교육을 통해 전교생이 23명에서 55명으로 늘었다. 학생들은 해양 생존수영과 서핑, 친환경 다랑논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 제안 활동도 진행한다.

경북 김천 지품천초등학교는 올해 3월 4개 학교를 통폐합해 새롭게 문을 연 뒤 학생 수가 개교 당시 17명에서 29명으로 증가했다. 마을 탐험과 지역 명소 탐방, 주민 인터뷰 등을 교육과정에 반영해 지역과 학교의 연계를 강화했다.

중학교에서도 작은 학교의 강점을 살린 교육 성과가 나타났다.

충북 단양 단성중학교는 학생 수가 2022년 27명에서 올해 44명으로 약 63% 늘었다. 전 교사가 순환 지도하는 야간 공부방과 과학 발명 교육, 체육 특성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 결과 학생과학발명대회에서 3년 연속 특상을 받았다. 롤러부는 전국소년체전에서 2년 연속 3관왕을 차지하고 국가대표 선수 2명을 배출했다.

고등학교에서는 지역 산업과 연계한 특색 교육과정이 주목받았다.

경남 사천 용남고등학교는 우주항공청이 들어선 지역 특성을 반영해 경상국립대 우주항공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항공우주학 기초탐구'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견학 등 지역 산업 인프라를 활용한 교육도 진행한다.

교육부는 선정된 15개 학교에 교육부 장관 표창을 수여하고 우수사례집 발간과 온라인 홍보 등을 통해 교육 현장에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공모전은 농어촌의 지역적 특성을 교육적 강점으로 활용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교육 여건을 개선한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2020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노진영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농어촌 학교는 지역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학생들에게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어촌 학교의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확산해 농어촌 학교가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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