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후 3시 32분께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한 골목에서 남성이 포장물에 싸인 시신을 들고 이동하는 모습. (사진=CCTV 화면 갈무리)
서울 구로경찰서는 전날 구로구 노상에서 발견된 사망자의 신원을 특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원 정보와 특정 경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전 시신을 부검한 뒤 부패 등으로 사인과 사망 일자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구두 소견을 전달했다. 최종 부검 감정 결과는 추후 회신될 예정이다. 경찰은 사망자의 행적과 구체적인 사망 경위 등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3시 32분께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한 골목에서 남성이 포장물에 싸인 시신을 들고 이동하는 모습. (사진=CCTV 화면 갈무리)
앞서 시신은 전날 오전 11시께 구로구 구로동의 쓰레기 배출 장소에서 환경미화원이 발견했다. 경찰은 주변 CCTV 확인과 탐문 수사로 피의자들을 특정해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4시 15분께 사이 60대 남성 A 씨와 80대 남성 B 씨를 각각의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했다.
A 씨는 지난 22일 해당 장소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자신이 소유한 다세대주택에 있던 시신을 A 씨에게 버리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과거 임차인과 임대인으로 알게 돼 최근까지 알고 지내온 사이로 파악됐다.
앞선 경찰 조사에서 B 씨는 인형인줄 알고 버리도록 했을 뿐 사람의 시신인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A 씨는 유기 과정에서 시신일 수 있다는 의심이 들었지만 B 씨의 지시에 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날 중 A 씨에 대해서는 사체유기 혐의로, B 씨에 대해서는 사체유기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