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재정 빨대’ 추미애 고발 사건, 중수청서 경찰로 이첩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8일, PM 05:46

[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소방 재정 빨대’ 발언으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에 고발됐던 추미애 경기도지사 사건이 경찰로 이첩됐다.

추미애 경기도지사.(사진=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사진=경기도)
서울지방중수청은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가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추 지사를 고발한 사건을 지난 2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이첩했다고 28일 밝혔다. 고발을 접수한 서울중수청은 지난 21일 사건을 반부패수사국에 배당했고, 이틀 만에 이첩 결정을 내렸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과 국가직 소방공무원 관련 예산을 언급하며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해 소방관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7일 경기 부천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조문하러 갔을 때도 추 지사는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해 재차 구설에 올랐다.

서민위는 지난 19일 추 지사를 고발하면서 “진정성이 없는 억지 사과는 고인을 두 번 죽이고 소방공무원의 자긍심에 큰 상처를 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중수청은 추 지사 고발 사건이 중수청법상 수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수청은 7대 중대범죄(부패·경제·방위사업·마약·내란 및 외환·사이버 범죄 등)만을 수사 대상으로 한다.

서울중수청 관계자는 이첩 이유에 대해 “사건 내용과 규모 등에 비춰 다른 수사기관에서 맡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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