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 연쇄방화' 70대 남성, 내일 오전 송치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8일, PM 05:57

[이데일리 염정인 기자]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빌딩 두 곳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이 내일(29일) 오전 송치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건물 2곳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 A씨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되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강남구 역삼동 건물 2곳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 A씨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되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오는 29일 현존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구속된 70대 남성 이모 씨를 송치할 계획이다.

앞서 이 씨는 지닌 20일 오전 11시54분께 역삼동 신명빌딩에 불을 지른 뒤 약 7분 후 인근 한양빌딩에도 방화한 혐의를 받는다. 두 건물은 불과 13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

이 화재로 중상자 5명을 포함해 1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들 중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이 씨는 도주했다가 같은 날 오후 4시16분께 종로구 동묘앞역 인근에서 긴급체포됐다.

이후 이 씨는 경찰에 “특허법인 2개소에서 허위 특허등록증을 발급하는 등 본인에게 사기를 쳤다고 생각했다”며 “이들에게 겁을 주고 이 일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또한 이 씨는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6일 자신의 주거지 인근에서 플라스틱 통 2개와 라이터, 인화물질을 미리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당일에는 준비된 물품을 챙겨 주거지에서 택시를 타고 범행 장소로 이동했다.

아울러 경찰은 현존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살인미수 혐으를 추가로 적용할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위원회는 피해의 중대성과 범행수단의 잔인성이 인정되고 범행 증거가 충분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또 재범 방지·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신상정보 공개가 필요하다고 봤다.

다만 경찰은 이 씨가 신상공개 결정에 대해 서면으로 이의없음을 표시하지 않아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5일 이상의 유예 기간을 두고 이 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씨의 신상정보는 다음 달 3일 오전 9시쯤부터 30일간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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