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 같이 안 먹어줘서?”…출소 50일 만에 재구속된 유튜버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8일, PM 07:52



[이데일리 남소연 기자] 과거 식당과 노래연습장 등을 돌아다니며 영업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복역했던 유튜버가 출소 50여일 만에 다시 구속됐다. 이번에는 함께 짬뽕을 먹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청자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7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충북 청주에서 활동하던 유튜버 A씨는 지난 24일 라이브 방송 중 한 시청자를 향해 욕설을 퍼붓고 소주병으로 위협하는 등 협박을 이어가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A씨가 격분한 이유는 해당 시청자가 자신과 짬뽕을 함께 먹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A씨는 방송에서 “오늘 집 한번 갈게. 너 죽었어 오늘”이라며 “소주병으로 맞으면 얼마나 뇌에 충격이 가는지 모르지?”라고 위협했다. 이어 소주병을 손에 쥔 채 카메라를 향해 휘두르는 행동까지 보였다.

A씨는 실제 해당 시청자의 집을 찾아가겠다고 나섰고, 이 과정 역시 실시간으로 방송됐다. 방송을 지켜보던 다른 시청자들이 만류했지만, A씨는 욕설과 협박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A씨가 해당 시청자의 집 근처까지 접근했을 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나타났다. 경찰관이 무슨 일로 찾아왔느냐고 묻자 A씨는 “친구 보러 왔다”고 하더니, 이내 곧 “죽여버리려고 왔다, 솔직히”라고 답했다.

경찰관들의 제지에도 A씨는 상대방을 향해 욕설과 위협적인 발언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방송이 끝난 뒤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됐으며,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출소 50여일 만에 다시 구속됐다. 경찰은 A씨의 추가 범행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앞서 2022년 청주 일대 식당과 노래연습장 등을 찾아가 영업을 방해하고 이 과정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논란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당시 그는 가게 내부를 무단 촬영하고 손님들과 시비를 벌이는가 하면, 상호를 공개해 시청자들이 해당 업소에 전화를 걸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이후 업무방해와 마약류관리법 위반, 통매음 등 무려 14개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는 2023년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최근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뒤 다시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다. 그는 출소 후 자신의 판결문을 시청자들에게 읽어주는 방송에서 과거 범죄를 돌아보며 반성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방송에서 A씨는 자신이 저지른 범죄들을 열거한 뒤 “미친놈이다, 내가 봐도”라며 “어떻게 이런 민폐 방송을 해왔는지”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힘들겠나. 피해자분들이 힘들지”라며 “반성 많이 했다. 이런 행동뿐 아니라 다른 범죄도 저지르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출소 후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시청자를 협박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과거의 반성 발언은 무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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