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사귄 전 여친이 직장 동료와 결혼…청첩장 받고 당황스럽다"

사회

뉴스1,

2026년 October 29일, AM 05:00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회사 동료에게 받은 청첩장에서 2년 전 헤어진 전 여자친구의 얼굴을 발견했다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직장인 커뮤니티 리멤버에는 '회사 동료의 예비 신부가 제 전 여친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동료도 전 여자친구도 둘 다 이 사실을 모른다"며 뜻밖의 상황에 놓이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A 씨에 따르면 최근 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 B 씨가 결혼을 앞두고 청첩장을 건넸다.

청첩장에 적힌 신부의 이름은 낯익었지만, A 씨는 단순히 동명이인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B 씨에게 모바일 청첩장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링크를 열어 신부의 사진을 확인한 A 씨는 깜짝 놀랐다. 신부가 자신의 전 여자친구였기 때문이다.

A 씨는 "이게 말이 되나 싶었다"며 "3년 넘게 만났고 헤어진 지 2년 조금 지났는데 아직도 생생한 얼굴이다. 제가 알던 때보다 더 예뻐진 것만 빼면 변한 게 없다"고 말했다.

더욱 난감한 점은 동료와 전 여자친구 모두 이러한 관계를 전혀 모른다는 사실이다.

A 씨는 현재 회사로 이직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으며, 자신의 직장 정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여자친구도 제가 자기 남편이 될 사람과 같은 회사에 다니는 걸 꿈에도 모를 것"이라며 "당연히 신랑이 될 동료도 이 사실을 모른다"고 밝혔다.

문제는 결혼식 참석 여부다. A 씨는 B 씨와 업무상 긴밀하게 협력하는 사이여서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기도 부담스럽지만 그렇다고 전 여자친구의 결혼식에 직접 가는 것도 꺼려진다고 했다.

특히 A 씨는 전 여자친구와 오랫동안 교제하면서 그의 부모님은 물론 친구들과도 알고 지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부 대기실만 가지 않으면 신부가 하객을 볼 일이 얼마나 있겠느냐"면서도 "전 여자친구 부모님과도 아는 사이고 친구들도 좀 안다"며 고민을 드러냈다.

결국 A 씨는 결혼식 당일 선약이 있다는 이유로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할 생각이다.

다만 전 여자친구의 근황이 궁금한 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A 씨는 "제가 미친 건지 궁금하긴 하다. 잘 지냈는지, 행복한지, 또 얼마나 예쁠지"라며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무슨 이런 일이 있나 싶다. 이렇게 만나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될 사람인데 더 예뻐진 건 왜 말하는 거고 잘 지냈는지, 얼마나 예쁠지는 대체 왜 궁금하냐. 신경 쓰지 마시고 모른 척하는 게 가장 좋은 처신이다", "축의금 섭섭지 않게 건네고 적당한 핑계 대고 가지 마시길", "신부가 알게 되면 소스라치게 놀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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