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4주기…올해도 전국 곳곳 보랏빛 추모 물결

사회

뉴스1,

2026년 October 29일, AM 06:00

24일 서울광장에서 10·29 이태원 참사 4주기 시민추모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6.10.24 © 뉴스1 구윤성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4주기인 29일 참사가 발생했던 서울 이태원 일대를 비롯한 전국 도심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린다.

먼저 이날 오전 10시 29분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북광장에선 참사 기억식 '별들의 빛으로 진실로 향해'가 개최될 예정이다. 기억식은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협)와 시민대책회의, 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내외국인 희생자 유가족이 참석한다.

기억식은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해 정부 주요 인사 추모사와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의 인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유가족과 시민대책회의 관계자는 진상규명을 위해 함께 하겠다는 다짐을 담아 '4주기 공동 약속문'을 낭독한다. 가수 알리와 서울시뮤지컬단도 기억식에 참여해 추모 공연도 진행된다.

이날 오후에는 서울 이태원 녹사평역과 이태원역 일대에서 4주기를 추모하는 낭독문화제와 추모 행진이 이어진다. 이외에도 △대전충남 으능정이 거리 △수원 수원역 문화광장 △대구 동성로 한일극장 △강릉 등 지역에서도 추모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앞서 유가협과 시민대책회의는 지난 1일 '별들의 빛으로 진실을 향해'란 슬로건 아래 이번 10월을 '기억과 애도의 달'로 선포했다.

이에 30일 오후 2시엔 희생자 추모 공간인 서울 종로구 별들의집에서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4주기 추모미사'가, 31일 오후 9시엔 이태원 녹사평역 광장에서 '애도와 안전의 핼러윈 퍼레이드'가 열린다.

10.29 이태원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한 유가족이 이태원참사 4주기를 맞아 새롭게 교체된 13번째 '기억과 안전의 길' 빌보드를 보고 있다. 2026.10.28 © 뉴스1 김민지 기자

이번 4주기 추모 행사는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활동 기간이 1년 연장된 가운데 치러진다.

본래 특조위는 지난 9월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지난달 특별법 개정으로 내년 9월 16일까지 활동 기간이 연장됐다. 유가족들이 충분한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조사 기간 연장과 특별법 개정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특조위는 지난 27일 유가족 70여 명이 참석한 중간보고회에서 그간의 조사 경과를 발표하고 연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직접조사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헹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와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한 '정부 합동 민관 재난원인조사단'(합동조사단)도 지난달 활동을 시작했다. 합동조사단은 참사 재난원인을 조사하고 유사한 인파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제도 개선책을 발굴할 계획이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등에 따르면 합동조사단은 지난해 10월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위원회 행사에서 유가족이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건의, 재난원인조사반이 꾸려지면서 시작됐다.

재난및안전관리기본법(재난안전법) 제69조는 재난 피해 정도가 매우 크거나 영향이 사회경제적으로 광범위한 재난 등에 대해 정부합동 재난원인조사단을 편성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당초 정부는 19명 규모 조사반을 구성해 일반 재난원인조사에 착수했으나 유가족 요구 등에 따라 지난 9월 총 32명 규모 정부합동 재난원인조사 방식으로 조사 방법을 변경했다.

kite@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