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공 투표지 247만장, 146일만 반출…"이상투표지는 국과수 등 의뢰할수도"(종합)

사회

뉴스1,

2026년 October 29일, AM 08:3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검증인단이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선거관리위원회 특검 투표용지 현장 검증을 참관하고 있다. 2026.10.28 © 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 송파구 개표소로 사용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넉 달 넘게 보관됐던 투표지 247만 장이 29일 반출됐다. 6·3 지방선거 이후 148일 만이자 시위대가 개표소를 봉쇄한 지 146일 만이다.

선관위 특검팀(특별검사 이태한)은 이상 투표지로 의심되는 투표지는 국과수과 경찰 등에 의뢰해 수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 3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투표지를 반출해 별도 지정된 보안 창고로 옮겼다.

앞서 일차적으로 선별된 이상 투표지는 '감정기록부'에 기록한 뒤 특검팀의 '감정부'로 옮겨 추가 검증을 거쳤다. 특검팀은 검증 결과 최종 이상이 없다고 판단된 투표지만 보안 창고로 이송했다.

특검팀은 검증 과정에서 참관인의 이의제기가 있거나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투표지는 따로 분류해 반출했고, 추후 정밀 분석할 예정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상이 의심되는 투표지에 대해선) 장비를 활용해 자체적으로 검토하거나 국과수나 경찰청 등에 과학 수사와 관련한 의뢰를 할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특검팀의 검증 절차 이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인근. 2026.10.29 © 뉴스1 유채연 기자

특검팀은 전날(28일) 오전 11시 49분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 장과 현장 폐쇄회로(CC)TV 등 임의 검증에 착수했다. 약 13시간 동안 이어진 검증 작업은 이날 오전 0시 38분쯤 마무리됐다.

검증 작업 이후 이태한 특검은 "검증 결과는 정치적 주장이나 추측이 아니라 객관적 자료와 검증된 증거에 따라 평가돼야 한다"며 "필요한 추가 확인 사항이 있다면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검증 작업이 끝난 뒤에도 장동혁 당대표 등 참관단으로 참여한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투표함 반출을 막아서면서 반출 절차가 지연됐다.

투표함이 모두 반출된 이후 이날 오전 7시 30분쯤 핸드볼경기장 내부에는 일부 경비 인력만 남아 자리를 지켰다. 경기장 앞 시위대도 100명 이내로 줄었으며 물리적인 충돌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번 검증은 재검표가 아닌 수사 과정의 일환이기 때문에 이상 투표지가 발견돼도 선거 결과가 변하지는 않는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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