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한뇌졸중학회에 따르면 한국뇌졸중등록사업 자료에서 뇌졸중 증상 발생 후 3시간 이내 병원에 도착한 환자는 약 30%에 그쳤다. 학회는 이날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아 뇌졸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뇌졸중학회에서는 2026 세계뇌졸중의 날을 맞아 대국민 퀴즈 이벤트를 하고 있다. 이미지는 행사 포스터.
뇌졸중의 대표적인 의심 증상은 갑작스러운 얼굴마비와 한쪽 팔 또는 다리의 마비, 언어장애다.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증상도 포함된다. 갑작스러운 시야장애나 심한 어지럼증,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극심한 두통도 뇌졸중의 신호일 수 있다.
최근에는 뇌경색 치료 선택지도 확대되고 있다. 기존 혈전용해제인 알테플라제에 이어 테넥테플라제가 국내에서도 허가돼 사용되기 시작했다. 알테플라제는 약 1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약물을 주입해야 하지만 테넥테플라제는 한 번의 정맥 주사로 투약을 마칠 수 있다. 이에 따라 투약 이후 추가 검사나 시술 준비, 병원 간 이송에 필요한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러 임상연구에서는 두 약물의 치료 후 3개월 시점 기능적 회복과 사망률이 유사한 수준으로 보고됐다.
다만 새로운 치료제가 도입되더라도 환자가 병원에 늦게 도착하면 치료 선택지가 줄어들 수 있다. 증상 발생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뇌손상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차재관 대한뇌졸중학회 회장은 “뇌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이 발생한 뒤 얼마나 빨리 치료를 시작하느냐”며 “갑작스러운 얼굴마비나 팔다리 마비, 언어장애가 나타나면 기다리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 신속하게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근식 대한뇌졸중학회 이사장도 “최근 뇌경색 치료법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치료 효과를 충분히 얻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빠른 병원 도착”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