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후에도 78.6% 체형 개선 유지... 장기 유지 결과 좌우한 요인은?
지난달 국제학술지 ‘에스테틱 서저리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지방흡입 후 5년이 지난 시점에도 환자의 78.6%가 개선된 체형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로마 토르베르가타대학과 그리스 메트로폴리탄 종합병원 소속 연구진이 8개 성형외과 전문 의료기관에서 지방흡입을 받은 환자 1248명의 장기 경과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 대상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복부와 옆구리, 등, 허벅지 등에 지방흡입을 받은 성인이다. 연구진은 2024년까지 수술 후 체형 변화와 체중 유지 여부, 환자 만족도, 합병증 등을 조사했다.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약 52개월이었다.
연구 결과 지방흡입 후 체형 개선 상태를 유지한 비율은 수술 6개월이 지난 시점 94.8%, 1년 91.2%, 3년 84.5%, 5년 78.6%로 나타났다. 수술 전후 사진과 임상 평가를 통해 체형 변화를 확인한 결과로, 수술 후 시간이 흐른 뒤에도 높은 수준의 환자군에게서 개선된 체형이 유지된 것으로 분석됐다.
주목할 점은 지방흡입 수술 후 장기적으로 체중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는 점이다. 체중 변동 폭을 5% 이내로 유지한 비율은 1년 시점 82.8%, 3년 76.1%, 5년 71.3%로 나타났다. 이는 지방흡입 후 장기적인 체형 개선과 함께 체중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전문가는 지방흡입 후 체형 개선 효과가 장기간 이어진 배경으로 지방세포의 변화와 수술 후 체중 관리에 주목했다. 글로벌365mc대전병원 이선호 대표병원장은 “지방흡입은 특정 부위의 지방세포를 직접 제거하기에 체중이 다소 늘더라도 해당 부위의 체형이 수술 전과 똑같이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며 “또한 수술을 통해 체형이 개선된 경험이 이후 체중 관리의 동기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지방흡입 후 만족도, 5년 뒤에도 높은 수준 유지... 안전한 회복과 꾸준한 관리 중요
지방흡입 후 높아진 신체 만족도는 5년 뒤에도 수술 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체 만족도와 사회적 자신감, 삶의 질 등을 평가하는 설문도구인 ‘바디큐(BODY-Q)’를 활용한 결과, 신체 만족도 점수는 수술 전 평균 41.6점에서 1년 후 82.8점으로 상승했으며, 5년 후에도 76.3점을 기록했다.
지방흡입 후 합병증 위험은 환자의 건강 상태와 흡입량, 다른 수술의 병행 여부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합병증 발생률은 14.8%, 주요 합병증 발생률은 1.9%였다. 피부 표면이 고르지 않게 나타나는 윤곽 불규칙성(5.8%)이 가장 많았으며, 장기간 지속되는 부종(4.9%), 장액종(2.6%), 섬유화 또는 만져지는 결절(2.3%) 등이 뒤를 이었다. 연구진은 체질량지수(BMI) 30 초과, 흡연, 5000mL를 초과하는 대용량 흡입, 다른 수술과의 병행 등을 합병증 위험과 관련된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선호 병원장은 “지방흡입은 단순히 지방을 많이 제거하는 것보다 개인의 피부 탄력과 지방 분포, 신체 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수술 범위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흡입량이 많거나 다른 수술을 함께 받는 경우에는 합병증 위험을 더욱 신중하게 평가해야 하며, 수술 전 기저질환과 복용 중인 약물, 흡연 여부 등을 담당 의료진에게 알리고 수술 여부와 범위를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수술 후에는 의료진 안내에 따라 압박복을 착용하고, 회복 초기에는 무리한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을 피하며,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회복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개선된 체형을 오래 유지하려면 회복 상태에 맞춰 운동을 단계적으로 시작하고, 이후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꾸준히 병행해야 한다”며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고 급격한 체중 변화를 피하는 등 지속적인 생활습관 관리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