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 참사 4주기인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외국인 유가족이 추모 메시지를 읽고 있다. 2026.10.29 © 뉴스1 이종수 기자
이태원 참사 4주기를 맞은 올해 핼러윈을 앞두고 교육당국이 학생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당시 참사에서는 10대 13명을 포함해 160명이 희생됐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에게 인파 밀집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3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지난 26일 학생과 학부모에게 '핼러윈 데이 다중운집 인파사고 예방 안내' 가정통신문을 보냈다. 올해 핼러윈인 31일이 토요일인 만큼 주요 번화가에 인파가 몰릴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다.
정부도 이달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를 핼러윈 인파관리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운영하고 있다. 교육청 안내문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용산·마포·종로·중·광진·강남·성동·강서·서대문·관악구 등 10개 구에 다중운집 인파재난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됐다.
교육청은 사람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는 가급적 방문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방문하더라도 비상구와 대피로부터 미리 확인해야 한다. 걸으면서 스마트폰을 보는 행동은 피하고, 주변 사람과 안전거리를 유지하도록 했다. 경찰과 안전요원의 통제에도 협조해야 한다.
사람이 몰리기 시작하면 주변 상황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옆 사람과 몸이 닿거나 인파가 지나치게 밀집해 위험하다고 느껴지면 즉시 자리를 벗어나야 한다. 실내 공연장에서는 정해진 통로를 이용하고, 앞사람을 밀거나 서두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인파에 휩쓸려 마음대로 움직이기 어려울 때는 흐름을 거슬러 무리하게 이동하지 말아야 한다. 밀리는 방향에 몸을 맡기면서 대각선으로 천천히 빠져나와야 한다. 가방을 가슴 앞에 안거나 팔을 모아 숨 쉴 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바닥에 떨어진 물건은 줍지 말아야 한다.
넘어졌을 때는 다리를 몸쪽으로 당겨 몸을 웅크려야 한다. 머리와 가슴, 배를 보호하면서 가능한 한 빨리 일어나도록 했다.
현장을 벗어난 뒤에는 자신의 안전부터 확보해야 한다. 함께 있던 가족이나 친구가 무사한지도 확인해야 한다. 일행이 빠져나오지 못했다면 사고 장소와 인원 등을 파악해 신고하도록 안내했다.
이태원 참사 당시 희생된 10대 13명 가운데 중·고교생도 있었다. 참사 직후인 2022년 10월 31일 교육부가 발표한 중·고교생 사망자는 중학생 1명과 고등학생 5명 등 6명으로, 모두 서울 지역 학교 재학생이었다.
서울시교육청은 "가정에서도 학생들이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도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lina@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