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회삿돈 300억대 횡령 혐의' 동성제약 전 경영진 송치

사회

뉴스1,

2026년 October 30일, PM 05:13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회삿돈 수백 억 원을 빼돌려 개인 투자 손실을 메우고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동성제약 전 경영진이 공소청에 넘겨졌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동성제약 이 모 전 회장과 나 모 전 대표 등 5명을 서울남부지방공소청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 전 회장은 2022년 초부터 2024년 말까지 회삿돈 약 250억 원을 빼돌려 개인 선물·옵션 투자 손실을 메우는 데 쓴 혐의를 받는다.

투자 과정에서 회사 주식을 담보로 맡긴 뒤 주가가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조작한 혐의도 적용됐다.

나 전 대표는 이 전 회장의 범행을 알고도 투자를 정리하지 않은 채 2024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회삿돈 약 60억 원을 빼돌리고 주가조작을 이어간 혐의를 받는다.

함께 송치된 3명은 이 전 회장의 지인이나 동성제약 전직 임원으로, 이들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해 6월 삼촌·조카 관계인 이 전 회장과 나 전 대표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제기된 고소·고발을 계기로 수사에 착수했다. 올해 4월에는 한국거래소와 동성제약 사무실, 피의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코스피 상장사 동성제약은 경영권 분쟁 이후 지난해 5월 법원에 회생을 신청했다. 이후 태광산업과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함께 회사를 인수했고, 지난 5월 회생절차를 마쳤다.

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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