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주차 문제를 지적한 70대 경비원을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시민들에게까지 욕설을 퍼부은 10대 배달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30일 특수폭행·폭행·모욕 혐의로 10대 남성 A 군을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A 군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앞에서 70대 경비원 B 씨의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폭행하고 욕설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와 현장 목격자들의 진술을 종합하면 A 군은 주차가 금지된 곳에 오토바이를 세운 뒤 B 씨의 이동 요구를 무시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건물에서 나온 A 군이 그대로 떠나려 하자 B 씨가 오토바이 앞을 가로막았고, 이 과정에서 A 군이 욕설을 퍼붓고 멱살을 잡아 밀친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다음부터는 다른 곳에 주차하라고 했는데 그냥 가려고 했다"며 "앞을 막아서자 욕설을 하면서 멱살을 잡고 밀쳤다"고 말했다.
A 군은 싸움을 말리던 여성 등 시민에게도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 여성은 "나이 드신 분한테 이게 뭐냐"며 항의했지만 A 군은 오히려 욕설로 대응했다고 한다.
경찰 신고 이후에도 A 군은 오토바이 앞을 막아선 B 씨를 무시하고 여러 차례 출발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군의 이 같은 행위에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했다.
A 군은 경찰서에 도착한 뒤에도 "도망갈 생각이 없었다"며 고성을 질렀다.
movegu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