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난동을 벌여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최충락이 23일 오전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인천지방공소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2026.10.23 © 뉴스1 박소영 기자
인천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난동을 벌인 최충락(59)이 지난해에도 휴대전화 매장 등에 대한 불만과 관련한 시위·시비로 경찰에 신고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충락은 지난해 두 차례 경찰에 신고당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최충락과 관련해 "2년 전 핸드폰을 산 손님이 36개월 할부로 한 적이 없다고 매장 앞에서 '사기꾼 매장'이란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를 신고를 접수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거짓말을 한다", "은을 너무 높게 팔았다"며 현장 시비가 붙어 112에 신고가 접수됐다.
최충락은 지난 13일 오후 1시 48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대형 상업시설 2~3층에서 시민 10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가운데 19세 여성은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충락은 이번 범행과 관련해서도 "병원 (무좀) 치료에 대한 불만을 사회에 알리기 위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그는 지난 7월 11일 인천 계양구의 한 병원에서 피부질환으로 약물 처방을 받았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8월 13일 병원을 다시 찾아 항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8월 19일부터 9월 30일까지 범행 전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흉기 소지행위로 6차례 신고당했다. 최충락이 시위용품 훼손을 이유로 2차례 경찰에 직접 신고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23일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진술과 수사 내용을 토대로 최충락이 범행 당시 깊은 망상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충락은 약 30년 전부터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난 8월쯤부터 병원과 갈등을 겪기 시작했다.
최충락은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고 있고 경찰이 자신을 원격 조종하며 병원 측이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감시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kit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