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버텨요"…나무 막대기 하나로 두 생명 지킨 인니 선원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31일, PM 05:32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30일 강원 동해시 묵호항에서 바다에 빠진 여성 2명의 구조를 도운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무스토파 로비(23)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동해해경,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에 감사장. (사진=동해해경)
동해해경,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에 감사장. (사진=동해해경)
31일 해경에 따르면 묵호에서 선원으로 일하는 로비 씨는 지난 20일 오전 2시 50분께 묵호수협 위판장 앞 해상에서 바다에 빠진 여성들을 발견했다.

그는 즉시 긴 나무 막대기를 건네 여성들이 이를 붙잡고 버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왔다.

해경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여성 1명은 어선 앞부분을 붙잡고 있었고, 다른 1명은 로비 씨가 건넨 나무 막대기를 붙잡은 채 버티고 있었다.

이후 해경의 신속한 구조 활동이 더해져 여성 2명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해경은 로비 씨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구조가 지연돼 자칫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한동수 동해해경 서장은 “인도네시아 선원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는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위급한 상황에서 망설이지 않고 도움을 준 선원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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