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높아도 안 가요"…구직자 10명 중 6명 입사 포기하는 이유

사회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31일, PM 08:3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구직자 10명 중 6명은 연봉과 복지 조건이 마음에 들더라도 면접 과정에서 불쾌한 경험을 하면 입사를 포기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1%는 연봉과 복지 수준이 만족스러워도 면접 경험이 좋지 않으면 입사를 포기할 수 있다고 답했다.
(사진=챗GPT)
(사진=챗GPT)
입사를 포기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16%였으며, 23%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실제로 면접 과정에서 불쾌한 질문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구직자는 66%에 달했다.

불쾌했던 질문 유형을 복수로 선택하도록 한 결과 ‘결혼·연애·출산 계획’이 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나이와 취업 공백에 관한 질문이 29%를 차지했다.

음주량과 회식 참여 여부, 학벌과 출신 지역을 묻는 질문은 각각 14%였으며, 야근이나 주말 근무가 가능한지 묻는 질문도 13%로 나타났다.

면접을 본 뒤 기업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는 가장 큰 이유는 면접관의 무례한 태도였다.

응답자의 60%가 이를 꼽았으며, 부적절한 질문이 32%로 뒤를 이었다. 회사나 직무에 대한 설명 부족(15%), 면접 결과 안내 지연·누락(14%), 긴 대기시간과 일방적인 일정 변경(12%) 등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면접을 통해 기업에 대한 인식이 좋아진 경우도 있었다.

면접 후 기업 이미지가 달라진 경험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7%는 좋아진 적이 있다고 답했다. 변화가 없었다는 응답은 33%, 나빠진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20%였다.

기업 이미지가 좋아진 이유로는 ‘면접관의 존중과 경청’이 78%로 가장 많았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면접은 기업이 지원자를 평가하는 동시에 지원자도 입사할 기업을 판단하는 과정”이라며 “기업과 구직자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소통할 때, 상호 이해를 높이고 더 나은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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