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오후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노천강당에서 열린 '제580돌 한글날 기념 외국인 학생 잔치 한마당'에 참여한 유학생들이 한글로 쓴 자신의 이름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2026.10.8 © 뉴스1 공정식 기자
전국 6개 권역의 전문대학 모두 베트남 출신 유학생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일반·산업대학에서 중국 출신 비중이 크게 낮아진 것과 대조적이다.
1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간한 '데이터로 읽는 우리 교육' 제17호에 따르면 지난해 전문대학 외국인 유학생 3만 7260명 중 베트남 출신은 2만 2342명이다. 전체의 60.0%를 차지했다.
베트남 출신 유학생은 2017년 2766명에서 8년 만에 약 8.1배로 늘었다. 전체 전문대학 유학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4.9%에서 60.0%로 15.1%포인트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강원권의 집중 현상이 가장 두드러졌다. 강원권 전문대학 외국인 유학생 2230명 중 1946명이 베트남 출신이었다. 비중은 87.3%에 달했다.
부울경남권도 베트남 출신 비중이 76.2%였다. 호남제주권은 69.7%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51.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하지만 수도권에서도 베트남 출신이 절반을 넘었다.
전문대학 외국인 유학생 자체도 급증했다. 2017년 6163명에서 지난해 3만 7260명으로 늘었다. 증가율은 504.6%다. 8년 만에 6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최근 증가 속도는 더 빨랐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전문대학 외국인 유학생은 11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산업대학의 증가율은 35.1%였다.
일반·산업대학은 출신국 구성이 달랐다. 중국 출신 유학생은 2017년 5만 3943명으로 전체의 59.9%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4만 4804명으로 줄었다. 비중도 29.2%로 낮아졌다.
반면 베트남 출신은 같은 기간 9856명에서 4만 4082명으로 증가했다. 비중은 10.9%에서 28.7%로 높아졌다. 중국과 베트남 출신 유학생 수가 비슷한 수준에 이른 것이다.
우즈베키스탄과 몽골, 네팔, 미얀마 출신도 늘었다. 일반·산업대학에서 이들 4개국 출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6.4%에서 지난해 20.8%로 상승했다.
외국인 유학생이 늘면서 학업 지속 여부도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전문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중도탈락률은 2023년 10.02%에서 지난해 7.23%로 낮아졌다. 일반·산업대학도 6.85%에서 5.60%로 하락했다.
다만 지역별 격차는 컸다. 강원권 전문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중도탈락률은 지난해 19.5%였다. 유학생 5명 중 1명꼴로 학업을 중단한 셈이다. 같은 지역 전문대학 전체 학생의 중도탈락률(12.7%)보다 6.8%포인트 높았다.
반면 부울경남권과 호남제주권 전문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중도탈락률은 각각 3.9%였다.
연구진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와 함께 학업 지속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특정 국가 출신 비중이 높거나 중도탈락률이 높은 지역은 대학 유형과 지역별 여건을 고려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kjh7@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