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 아이 돌보느라 손 못 놓는 부모들…베트남에 전해진 휠체어 10대

사회

뉴스1,

2026년 November 01일, PM 01:39


사단법인 글로벌프랜드 최규택 대표(뒷줄 가운데 연두색 상의)와 레 쑤언 번 베트남 흐엉센재활병원장(최 대표 오른쪽)이 지난달 뚜엔꽝성 흐엉센재활병원에서 휠체어 10대를 기증한 뒤 뇌성마비 환아와 보호자, 병원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글로벌프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단법인 글로벌프랜드(대표 최규택)가 베트남에서 뇌성마비 환아들을 위한 휠체어를 기증하고 물 부족 지역 초등학교에 우물을 설치하는 등 해외 봉사활동을 펼쳤다.

글로벌프렌드는 지난달 29~30일 베트남 뚜엔꽝성 흐엉센재활병원에 휠체어 10대를 전달하고 옌푸초등학교 분교에 우물 1개를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흐엉센재활병원은 환자 약 300명 중 250여 명이 3~7세 뇌성마비 환아인 재활 전문 의료기관이다. 글로벌프렌드는 거동이 불편한 환아들의 재활과 보호자들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휠체어를 지원했다.

레 쑤언 번 흐엉센재활병원장은 "아이들 대부분이 뇌성마비 환자여서 부모가 잠시도 손을 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선물은 참으로 뜻깊다. 이러한 지원이 더욱 확대되면 좋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베트남 뚜엔꽝성 엔푸초등학교 학생들이 지난달 사단법인 글로벌프랜드가 설치한 우물에서 공급되는 물로 손을 씻고 있다. (글로벌프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물이 설치된 옌푸초교 분교는 본교에서 약 5㎞ 떨어진 곳으로, 학생 300여 명이 재학 중이다. 전체 학생의 약 70%는 몽족과 흐엉족 등 10여 개 소수민족 출신이다.

글로벌프랜드는 수원 탐사부터 굴착, 펌프 설치까지 약 일주간 공사를 진행해 학생들이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 측은 "깨끗한 물은 생명"이라며 "아이들이 깨끗한 물을 마시고 씻을 수 있게 돼 감사하다. 더 많은 분교에도 이 같은 혜택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글로벌프랜드는 앞서 지난 7월 라오스 비엔티안 여성장애인센터(WWDA) 소속 절단장애인 2명을 국내로 초청해 의수와 의족을 각각 제작·지원했다. 당시 항공료와 제작비 등 약 600만 원이 투입됐다.

오는 12월 1~4일에는 베트남 하이퐁시 농촌지역에서 환자와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안과 진료와 의약품 전달 등 의료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라오스 여성장애인을 초청해 인공관절 수술도 지원할 계획이다.

2006년 설립된 글로벌프랜드는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개안수술, 의수·의족 제작, 장학금 지원, 우물 설치 등 다양한 해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도 쪽방촌 주민과 독거노인, 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생필품을 지원하는 등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sby@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