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빤 숟가락, 다시 수저통에"…수원 음식점서 목격한 민폐 손님

사회

뉴스1,

2026년 November 02일, AM 05:00

스레드 갈무리

경기 수원의 한 음식점에서 아이가 입에 넣었던 숟가락을 보호자가 다시 공용 수저통에 넣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스레드에는 '노키즈존이 생기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경기 수원 광교의 한 태국 음식점을 방문했다가 옆 테이블에 앉은 아이와 보호자들의 행동에 불쾌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A 씨에 따르면 당시 옆 테이블에는 아이를 동반한 여성 두 명이 앉아 있었다.

A 씨는 "식사 도중 그 아이가 숟가락을 바닥으로 떨어뜨리더라. 눈에 보인 것만 5개 정도였다"며 "그런데 아이 엄마가 줍기는커녕 오히려 아이에게 수저통을 더 가까이 줬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는 수저통에서 숟가락을 꺼내 빨기도 하고 내려치기도 했는데, 아이 엄마가 그걸 다시 수저통에 넣어버렸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여러 손님이 함께 사용하는 식기인 만큼 위생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행동이었다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불쾌한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식사를 마친 보호자들이 계산하고 음식점 밖으로 나간 뒤 테라스 바로 앞에서 아이와 비눗방울 놀이를 했다는 것이다.

A 씨는 "당시가족과 함께 식사 중이었는데, 바람에 날린 비눗방울이 아버지의 어깨 위에 내려앉았다"며 "다행히 음식에 들어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A 씨는 아이의 행동을 제지하거나 주변 손님을 배려하지 않은 보호자들의 태도를 비판하며 "이런 행동 때문에 노키즈존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불만을 토로했다.

A 씨는 음식점을 나오기 전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숟가락을 다른 손님들이 사용하지 않도록 음식점 직원에게 상황을 알리고 "수저통을 다시 설거지하셔야 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나도 아이 키우지만 저건 좀", "아이 엄마라고 다 저러는 거 아니다. 저런 사람들 때문에 아이 엄마들이 눈치 보면서 다니는 거다", "저도 엄마이지만 노키즈존 충분히 이해한다", "10년 이상 요식업 하면서 경험한 건 그 이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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