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도의용병 현충비' 전경과 위치 (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 동작·관악 지역 학생들이 직접 청원하고 기금을 모아 건립을 추진한 학도병 추모 조형물이 제97회 학생의 날에 공개된다.
서울시교육청 소속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은 오는 3일 오후 4시 서울 동작구 흑석동 효사정 문학공원 내 학도의용병 현충비 앞에서 '이우근의 부치지 못한 편지' 평화의 조형물 제막식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조형물은 6·25전쟁 당시 17세의 나이로 포항지구 전투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이우근 학도병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됐다. 조형물에는 이 학도병이 남긴 "어머니, 전쟁은 왜 해야 하나요?"라는 문구를 새겨 평화의 소중함을 전한다.
건립은 2022년 경문고 학생자치회가 서울시교육청에 조형물 설치 청원서를 제출하면서 추진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평화의 의미를 돌아본 학생들이 행동에 나선 것이다.
이후 지역 내 10개 중·고교 학생회가 뜻을 모았다. 학생들은 약 500만 원의 건립 기금을 모으고 구청과 구의회에 조형물 설치를 요청하는 청원 활동을 이어갔다.
교육지원청과 동작구청, 구의회, 지역 시민단체 등도 힘을 보탰다. 부지 선정부터 조형물 설치, 제막식 준비까지 지원하며 학생들의 제안이 결실을 맺도록 도왔다.
제막식에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학생·교사, 지역 주민 등 100명 안팎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문고 학생들이 사회를 맡고 조형물 디자인에 참여한 졸업생과 교사들이 작품을 소개한다. 학생들의 이 학도병 편지 낭독과 제막 행사도 진행된다.
정 교육감은 "끝까지 책임을 다해 평화의 이정표를 세운 학생회 여러분이 참으로 자랑스럽다"며 "미래 세대가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전할 예정이다.
lina@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