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과 아니었다…서·연·고 인문계 합격선 1위 전공 '어디'

사회

뉴스1,

2026년 November 02일, AM 09:43

6일 서울 강남구 강남종로학원 대강당에서 열린 종로학원 9월 모의평가 긴급분석 및 2027 수시대학 최종 결정 파이널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들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7학년도 입시는 내신 9등급제와 통합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으로 치러지는 마지막 해로 오는 7일부터 대학입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2026.9.6 © 뉴스1 김진환 기자
최근 5년간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학교장 추천 전형에서 인문계열 합격선 1위에 가장 자주 오른 모집단위는 교육 관련 학과로 나타났다. 반면 경영학과는 세 대학 모두 한 차례도 1위에 오르지 못했다. 자연계열에서는 의대가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2일 종로학원이 2022~2026학년도 세 대학의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 인문계열의 대학별·연도별 합격선 1위 15건 중 교육 관련 학과가 6건을 차지했다. 전체의 40%로 가장 높은 비중이다.

분석 대상은 서울대 지역균형·연세대 추천형·고려대 학교추천전형이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최종 등록자 70% 지점의 내신등급(70% 컷)을 비교했다. 최종 등록자를 성적순으로 나열했을 때 70% 지점에 해당하는 학생의 등급이다. 내신등급은 숫자가 낮을수록 성적이 높다.

교육 관련 학과 중 서울대 영어교육과는 2022·2024학년도, 국어교육과는 2023학년도에 인문계열 합격선 1위에 올랐다. 연세대는 2022학년도 교육학부, 고려대는 2023학년도 역사교육과와 2024학년도 교육학과의 합격선이 가장 높았다.

경제학부와 정치외교학과, 언론·미디어 관련 모집단위는 각각 두 차례씩 합격선 1위에 올랐다.

가장 최근인 2026학년도에는 서울대 경제학부가 1.00등급으로 인문계열 최고 합격선을 기록했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정치외교학과가 각각 1.20등급, 1.23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경영학과는 세 대학 모두 최근 5년간 인문계열 합격선 1위에 오르지 못했다.

다만 최종 등록자 기준 합격선이 학과 선호도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상위권 학생들의 중복 합격과 등록 포기 등에 따라 최종 등록자의 성적 분포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경영학과에 상위권 학생들이 몰리더라도 중복 합격으로 다른 대학에 이동하는 과정이 최종 합격선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연계열에서는 의대가 강세를 보였다. 대학별·연도별 합격선 1위 15건 중 의대가 13건(86.7%)을 차지했다. 나머지 2건은 2024학년도 서울대 수의예과와 2026학년도 서울대 수학교육과였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최근 5년 내내 의대의 합격선이 자연계열에서 가장 높았다. 2026학년도에는 연세대 의예과가 1.00등급, 고려대 의과대학이 1.02등급이었다. 서울대는 수학교육과가 1.05등급으로 1위였다.

의약학 관련 학과를 제외하면 수학교육과와 컴퓨터 관련 학과가 두드러졌다. 자연계열 일반학과의 대학별·연도별 합격선 1위 15건 중 두 분야가 각각 4건을 차지했다. 합하면 8건(53.3%)으로 절반을 넘었다.

서울대 수학교육과는 2023·2026학년도, 고려대 수학교육과는 2022·2023학년도에 일반학과 중 합격선이 가장 높았다. 연세대 컴퓨터과학과는 2022~2024학년도 3년 연속, 고려대 컴퓨터학과는 2025학년도에 1위였다.

2026학년도 자연계열 일반학과의 최고 합격선은 서울대 수학교육과 1.05등급,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1.11등급, 고려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1.14등급이었다.

임 대표는 "수학 관련 학과는 다양한 기업과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수험생들도 향후 진로 활용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으로 보인다"며 "컴퓨터 관련 학과도 여전히 높은 합격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lin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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