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침 기온이 9도를 기록하며 쌀쌀한 가을 날씨를 보인 2일 오전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6.11.2 © 뉴스1 김진환 기자
11월 첫 주에는 황사와 가을비, 추위가 잇따라 나타나겠다. 2일 수도권 등에서 황사가 관측된 가운데 3일에는 북서쪽 찬 공기가 유입돼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5~8도 낮아지겠다. 5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린 뒤 입동(立冬)인 7일에는 기온이 다시 5~10도 떨어져 영하권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내몽골고원 등에서 발원한 황사가 한반도 상공을 지나면서 이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일부 서해안, 제주에서 황사가 관측됐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주요 지점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서울 149㎍/㎥, 흑산도 138㎍/㎥, 제주 고산 104㎍/㎥를 기록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대체로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지만 호남권과 제주에서는 낮 한때 PM10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황사의 영향은 3일에도 일부 이어질 전망이다. 전날 유입된 황사가 대기 중에 남아 있는 가운데 밤에는 수도권과 충남으로 황사가 추가 유입돼 PM10 농도가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전국의 일평균 미세먼지 예보등급은 '좋음'에서 '보통' 수준이다.
황사와 별개로 기온도 크게 달라진다.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3일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5~8도 낮아지겠다.
화요일인 3일 아침 최저기온은 0~9도, 낮 최고기온은 15~19도로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질 전망이다.
내륙에서는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청 내륙, 전북 북동부, 경북 북동 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수요일인 4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2~11도, 낮 최고기온은 15~19도로 예상된다.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겠고 제주에서는 밤부터 흐려지면서 5㎜ 미만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압계는 주 중반부터 다시 바뀐다. 3일 서해 남부 해상, 4일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4일 밤부터는 서해 남부 해상에서 저기압이 접근하겠다.
이 저기압이 5일 남해상을 지나면서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에는 비가 이어지겠고 새벽부터 전라권과 경남권, 오전부터 충청권과 경북권으로 강수 지역이 확대되겠다.
비는 5일 오후 대부분 그치겠으나 경북 동해안에서는 저녁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7~14도, 낮 최고기온은 13~19도로 예상된다.
금요일인 6일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아지겠다. 아침 기온은 7~11도, 낮 기온은 10~17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다만 입동인 토요일 7일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다시 남하하면서 추위가 강해지겠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2~4도, 낮 최고기온은 7~13도로 예상된다.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5~10도 낮아지겠고, 낮에도 기온이 10도 안팎에 머무는 곳이 많겠다.
이는 같은 기간 평년기온인 아침 최저 2~11도, 낮 최고 12~20도보다 낮은 수준이다. 내륙에서는 낮과 밤의 기온 차도 10도 이상 벌어지는 곳이 있겠다.
결국 입동까지의 날씨는 북서쪽 찬 공기의 남하와 고기압의 이동,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변화가 잦을 전망이다. 3일 기온이 크게 떨어진 뒤 5일 가을비가 내리고, 6일 잠시 맑아졌다가 7일에는 다시 영하권 추위가 나타나는 흐름이다.
황사 역시 추가 유입 가능성이 남아 있다. 기상청은 기류 변화에 따라 황사의 영향 지역과 지속시간, 농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ac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