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청년 '공짜 야근' 손본다…노동부, 사업장 기획감독

사회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3일, AM 09:01

[세종=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정부가 청년 노동자가 많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등을 중심으로 장시간 노동과 공짜 야근 단속에 나선다.

지난달 6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달 6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부터 전국 1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2026년 하반기 장시간 노동 기획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등 청년을 많이 고용하는 사업장이 대상이다.

특히 노동부는 서울의 대표적인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성수동 내 사업장을 집중 점검한다. 성수동이 청년 인재가 몰리는 신흥 업무지구로 꼽히지만 장시간 노동과 공짜 야근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서다.

노동부는 “장시간 노동과 공짜 야근 등 근로기준법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감독한다”며 “청년 고용 비중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근로시간 한도 준수 여부와 연장·야간·휴일근로 수당의 적정 지급 여부 등을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사업장에서는 여전히 오래 일하고도 야근수당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3일 노동부 국정감사에서도 청년 노동자들이 수당을 받지 못하거나 초과근무를 일상적으로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노동부는 특별연장근로를 반복적으로 활용하는 제조업 등 사업장에 대해선 노동·산업안전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특별연장근로 인가 시간 준수 여부와 노동자의 건강보호를 위한 조치가 적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노동부는 감독 결과 확인된 근로기준과 산업안전보건 분야 법 위반사항에 대해 관련 규정에 따라 시정지시, 과태료 및 사법처리 등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근로시간 관리체계 개선과 근무체계 개편 등으로 사업장 스스로 장시간 노동을 줄이고 건강한 노동환경을 조성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일한 만큼 정당하게 보상받고 충분히 쉬면서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청년 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과 공짜 야근 등 불합리한 노동관행을 개선하고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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