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겨울인가" "'얼죽아' 포기"…'최저 영하권' 겹겹 껴입은 출근길

사회

뉴스1,

2026년 November 03일, AM 09:29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이 5도까지 내려가며 쌀쌀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머플러를 두르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6.10.29 © 뉴스1 김성진 기자

오늘 장롱에서 처음으로 코트 꺼냈어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인데 이젠 아침에 따뜻한 커피를 마셔야겠네요" 3일 출근길 기온이 전날보다 '뚝' 떨어지면서 시민들은 종종걸음으로 출근길을 재촉했다. 일부 지역 기온은 영하권을 기록했다. 시민들은 "이제 겨울인가 보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내방역 인근에선 패딩·롱코트 등을 입은 시민들이 칼바람에 어깨를 움츠린 채 발걸음을 옮겼다. 일교차가 큰 날씨 탓에 가벼운 외투를 겹겹이 껴입은 이도 많았다.

숏패딩에 더해 두꺼운 모직 바지까지 입은 전 모 씨(31)는 "이번 주 들어 확실히 추워져 패딩을 꺼냈다"며 "그런데 아직 낮에는 좀 따뜻한 거 같아 안에는 얇게 입었다.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라고 했다.

김 모 씨(50대)는 "어제보다 더 춥다. 비 와서 더 쌀쌀한 거 같기도"라며 "이제 곧 겨울도 다가올 느낌"이라고 했다.

일부 시민은 벌써 연말 분위기가 난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 중구에서 만난 김 모 씨(27)는 "남대문 백화점은 벌써 크리스마스 느낌 나게 꾸며 놨다"며 "저녁 퇴근길에 보고 있자면 벌써 겨울인가 싶고 몽글몽글한 기분이 든다"고 했다.

기상청 지역별상세관측자료(AWS)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주요 도시별 아침기온은 △서울 5.7도 △인천 9.1도 △춘천 -0.6도 △강릉 9.8도 △대전 3.8도 △대구 4.0도 △전주 5.0도 △광주 4.7도 △부산 9.8도 △제주 15.2도였다. 지역에 따라 전날 대비 최대 8도까지 아침 기온이 떨어졌다.

내륙 중심으로 서리가 내려앉거나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청 내륙, 전북 북동부, 경북 북부 내륙·북동 산지 등에서 얼음이 어는 곳까지 관측됐다.

낮에는 기온이 오르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지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7도 △인천 16도 △춘천 16도 △강릉 19도 △대전 18도 △대구 17도 △전주 17도 △광주 18도 △부산 19도 △제주 18도로 예상된다.

이날 서해 남부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오전 중 서울·인천·경기 서해안 등 수도권 서부 일부서 약한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부 1㎜ 안팎, 서해5도 5㎜ 안팎이다.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남 서해안·북부 내륙에선 오후 6시까지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legomast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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