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아기 목에 걸린 물티슈 껍질…경찰차 앞 '모세의 기적'

사회

뉴스1,

2026년 November 03일, AM 10:03

지난달 3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응급실에 물티슈 껍질이 목에 걸린 생후 7개월 영아를 긴급 이송한 경찰관이 아이와 보호자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서울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물티슈 껍질이 목에 걸린 생후 7개월 영아를 구급차 대신 경찰 순찰차로 긴급 이송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오후 1시 23분쯤 "아이의 목에 물티슈 껍질이 걸렸다. 응급실에 빨리 가야 할 것 같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소방과 공동 대응에 나섰지만 출동 가능한 구급차가 모두 현장에 나가 있어 즉각적인 이송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서울 동대문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신속히 순찰차를 출동시켜 생후 7개월 된 영아와 보호자를 발견했다.

경찰은 아이를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하기로 했다. 순찰차 한 대에 아이와 보호자를 태우고, 다른 순찰차는 앞서 이동하며 길을 확보하는 에스코트에 나섰다.

그러나 이날은 주말인 데다 관내 축제까지 열려 도로 곳곳에서 교통 체증이 발생한 상황이었다.

긴급 이송의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사이렌을 울리며 달리는 순찰차를 발견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길을 터주며 시민의식을 발휘했다.

차량들이 좌우로 비켜서며 이른바 '모세의 기적'이 펼쳐졌고 경찰은 시민들의 협조 속에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응급실까지 아이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었다.

응급실에서 진료받은 아이는 보호자와 함께 무사히 귀가했다. 이후 보호자는 직접 파출소를 방문해 경찰의 도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보호자들이 경찰서를 찾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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