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 제보자, 오세훈 서울시장 공수처에 고발

사회

뉴스1,

2026년 November 03일, PM 04:57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오후 보행전용교 전환 공사를 하루 앞둔 서울 잠수교를 찾아 치킨데이 행사장을 둘러본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0.25 © 뉴스1 김성진 기자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 공익신고자가 수사 의뢰 전면 중단의 배후로 오세훈 서울시장을 지목하고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해당 의혹을 제보한 공익신고자 A 씨와 변호인단은 이날 오 시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증거은닉,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A 씨 측은 오 시장이 지난해 9월 한강버스 리베이트 정황을 보고받았지만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내부 조사를 폐기했다고 주장했다.

고발장에는 오 시장이 지난해 9월 9일 '한강버스 관련 감사원 감사청구 검토' 문서를 보고받고 엄중히 조사하라고 지시했지만, 같은 달 11일 수사의뢰서를 보고받은 후 "경찰에게 떠먹여 줄 필요 있느냐"는 취지로 말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A 씨 측은 수사의뢰 지시를 기다리던 지난해 9월 30일 오전 조사담당관으로부터 "감사위원장이 조사자료를 전부 폐기하라고 한다"는 지시를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조사담당관은 "정권이 바뀌면 자료 파기를 우리가 책임져야 한다"고 했고, 올해 7월까지 추가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게 A 씨의 주장이다.

A 씨 측은 "조사 담당자인 고발인은 서울시 감사위원회 위원장, 조사담당관을 통해 차례로 수사의뢰서를 포함한 '조사자료 전부'의 폐기를 지시받았다"며 "한강버스사업을 주요 치적 사업으로 내세운 오 시장이 한강버스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막기 위한 지시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A 씨는 지난달 20일 한강버스 선박 수주 관련 커미션 수수 의혹이 있는 SH 간부를 뇌물수수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시 감사위원장과 기획조정실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A 씨가 내부에서 직원 간 갈등이 있었다며 과거 인사 문제가 언급됐다. 오 시장은 "본인의 인사 문제와 관련돼 있었다"며 "공익감사 제도가 본인의 인사 문제나 직원 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로 활용되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A 씨 측은 오 시장의 이같은 주장이 공익신고자에 대한 법적 보호를 부인한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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