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학교
서울시립대 홈페이지에서 이용자에게 악성 명령어 실행을 유도하는 가짜 '로봇 인증' 화면이 나타나 대학 측이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시립대는 3일 긴급 공지를 통해 "최근 우리 대학 홈페이지 접속 시 정상 보안 인증처럼 보이는 가짜 '로봇 인증(reCAPTCHA)' 화면이 나타나는 현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로봇 인증은 홈페이지 이용자가 자동화된 프로그램이 아닌 실제 사람인지 확인하는 보안 절차다. 이를 가장해 이용자가 직접 악성 명령어를 실행하도록 유도하는 화면이 나타난 것이다.
대학은 "이 화면은 사용자가 직접 악성 명령어를 실행하도록 유도하는 해킹 수법"이라며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상적인 보안 인증은 키보드로 명령어 입력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해당 화면의 안내를 따르지 말고 창을 닫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미 안내에 따라 명령어를 실행했다면 즉시 해당 PC의 인터넷 연결을 끊고 사용을 중지한 뒤 데이터를 백업하고 포맷을 진행하라고 안내했다.
그러면서 "해당 PC에서 사용한 포털·메일 등의 비밀번호는 다른 안전한 기기에서 변경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학 측은 현재 원인을 확인하고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대학가에서는 해킹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연세대에서는 재학생·졸업생·교직원 등 1만 5000여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으며, 지난 8월에는 서강대에서 개인정보 약 18만 건이 유출됐다.
eo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