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리스팩트 이진호'
구독자 413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헤이지니(본명 강혜진)를 둘러싼 직원 노동 착취 의혹이 이어지는 가운데 또 다른 전 직원이 과거 회사에서 야근과 주말 근무를 하고도 추가 수당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3일 유튜브 채널 '리스팩트 이진호'에는 '[단독] 야근비·주말 수당 없었다" 헤이지니 또 다른 前 직원 폭로…충격적 추가 증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출연한 전 직원 A 씨는 헤이지니가 운영하던 회사에서 근무할 당시 기본적인 근로 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촬영 일정이 갑작스럽게 잡히거나 업무량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야근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야근이나 주말 근무에 대한 추가 수당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 항상 고정된 급여였다"고 답했다.
임금 수준에 대해서는 "모든 직원의 연봉을 아는 것은 아니어서 전부 최저임금이었다고 말하기는 조심스럽다"면서도 "제가 아는 선에서는 그랬다"고 말했다.
연차 사용에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A 씨는 업무 일정이 많아 휴가를 쓰기 어려웠고 연차를 사용하려면 쉬는 날 처리해야 할 업무까지 미리 끝내야 하는 구조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본적인 게 지켜지지 않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며 "야근이 많다면 그에 맞는 수당을 지급하거나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를 준다면 정상적으로 출퇴근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업무 변경이 잦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A 씨에 따르면 회사에서는 직원이 맡은 채널이나 업무를 수시로 바꾸는 일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부담을 느끼기도 했다.
다만 그는 헤이지니에 대해 "엄청 안 좋은 면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분명 좋았던 점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채널 '리스팩트 이진호'
A 씨는 방송에 비친 회사 모습과 실제 근무 환경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헤이지니는 과거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직원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A 씨는 방송에서처럼 야근이 없는 환경은 아니었고, 업무에 여유가 생기면 오히려 새로운 일이 추가되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에서 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어도비 제품의 불법 복제 버전인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소한 제가 아는 시점까지는 크랙을 사용했다. 정품이 아니어서 일부 온라인 연동 기능을 활용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도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A 씨는 폭로에 나선 이유에 대해 "TV에 나온 모습을 보고 입사하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어떻게 보면 속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분이 잘못됐으면 좋겠다는 감정은 아니다"라며 "근무 환경이 개선되거나 적어도 실제 근무 조건을 솔직하게 알리고 직원을 모집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헤이지니의 오랜 친구이자 전 직원이라고 밝힌 B 씨는 연봉 2000만 원을 받으며 하루 최대 16시간씩 근무했다고 주장했다. 또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로 공황발작 등 정신과 질환을 얻었으며, 산업재해(산재)를 인정받는 과정에서도 갈등을 빚었다고 밝혔다.헤이지니 측은 산재 신청을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 "외부 공인노무사를 소개해 직접 상담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며 연봉 인상과 근로 시간 조정, 주거비 지원 등도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ro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