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헌신·기억…정부 초청 유학생,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 우대”

사회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4일, AM 06:06

[이데일리 신하영 김응열 기자] “앞으로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생 선발 과정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을 우대할 계획입니다.”

한상신 국립국제교육원 원장(사진=이영훈 기자)
한상신 국립국제교육원 원장(사진=이영훈 기자)
한상신 국립국제교육원 원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 생존자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그 후손을 돕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립국제교육원이 운영하는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사업’(GKS)은 우수 외국인 장학생을 선발해 등록금·생활비 등을 전액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공적개발원조(ODA)의 일환으로 1967년부터 GKS사업을 시행 중이며 초청(선발)한 외국인 학생은 2025년 기준 총 1만 9502명이다.

한 원장은 “GKS 장학생 선발 시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후손에 대해 서류 심사에서 10%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며 “한국 유학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의미 있는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상반기 대학원 신규 장학생 선발부터 가산점을 종전 5%에서 10%로 확대 적용했다”고 말했다. GKS 장학생 선발은 1차(재외공관 서류·면접심사)·2차(국립국제교육원 서류심사) 전형으로 진행하는데 참전용사 후손의 경우 1·2차 서류 심사 배점(100점)의 10%를 가산해 선발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얘기다.

한국전쟁 당시 참전 국가는 미국·영국·캐나다·터키·호주·필리핀·태국·네덜란드·콜롬비아 등 총 22개국(의료 지원 포함)이다. 교육원은 올해부터 참전용사 후손에 대한 가산점을 확대했지만 지난 6월까지 진행한 상반기 대학원 GKS 장학생 선발에선 지원자 중 참전용사 후손이 없었다. 국립국제교육원은 향후 홍보 활동을 강화해 내년부터는 관련 지원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 원장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수호를 위해 헌신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한 것”이라며 “후손들이 GKS 장학생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과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해외에서 한국어능력시험(토픽)에 응시하려는 학생이 늘고 있다. 토픽은 한국 유학을 위해 필수 응시해야 하는 시험이다. 한 원장은 국립국제교육원이 운영하는 토픽 공식 홈페이지에서 ‘토픽 베이직’(TOPIK Basic)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는 토픽 응시 전 자신의 한국어 수준을 미리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확인해 학습 방향을 설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시험이다. 누구나 원하는 장소에서 인터넷기반시험(IBT)으로 응시할 수 있다.

한 원장은 국내 이주배경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한국어 교육이나 해외 학교에서의 한국어교육에도 토픽 베이직의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주배경 학생을 위한 한국어교육이나 해외에서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가르칠 때도 토픽 베이직이 유익하게 쓰일 수 있다”며 “교사들이 한국어 평가 문제를 직접 출제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어 해외 학교 중에는 토픽 베이직을 레벨테스트로 활용하는 곳도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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