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보다 수능 성적 오른 비율…고3이 졸업생보다 높았다

사회

뉴스1,

2026년 November 04일, PM 02:53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 9월 모의평가일인 2일 서울 송파구 방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OMR카드를 넘기고 있다. 2026.9.2 © 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지난해 9월 모의평가(모평)보다 실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성적이 오른 학생의 비율은 고3 재학생이 졸업생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모평에서 같은 등급을 받은 학생끼리 비교해도 국어·수학·영어 2~4등급에서는 재학생이 성적을 올린 비율이 더 높았다.

4일 진학사가 2026학년도 9월 모평과 수능 성적을 모두 진학닷컴에 입력한 수험생 2만 4731명(재학생 1만 6977명·졸업생 7754명)을 분석한 결과, 국어·수학·탐구 평균등급이 상승한 비율은 재학생 16.9%, 졸업생 9.8%였다. 재학생이 7.1%포인트(p) 높았다.

영역별로도 재학생의 등급 상승 비율이 모두 높았다. 탐구는 재학생 25.0%, 졸업생 15.8%로 격차가 9.2%p에 달했다. 수학은 각각 24.3%, 17.9%, 국어는 22.2%, 15.6%였다. 절대평가인 영어도 재학생(16.1%)이 졸업생(12.7%)보다 높았다.

다만 두 집단 모두 성적이 오른 학생보다 떨어진 학생이 많았다. 국어·수학·탐구 평균등급이 하락한 비율은 재학생 33.2%, 졸업생 45.4%였다. 등급을 유지한 비율은 각각 49.8%, 44.8%였다.

9월 모평에서 같은 등급을 받은 수험생끼리 비교하면 수학 3·4등급에서 차이가 두드러졌다.

수학 3등급 재학생의 28.7%가 수능에서 등급을 올렸다. 졸업생은 23.0%였다. 4등급에서도 재학생 34.2%, 졸업생 28.8%로 5.4%p 차이가 났다.

국어·영어 역시 2~4등급에서는 재학생의 상승 비율이 높았다. 반면 국어·영어 5등급과 탐구 3~5등급에서는 졸업생의 상승 비율이 더 높았다.

진학사는 9월 모평 이후 재학생의 학습 여건이 달라지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재학생은 학교생활기록부 마감과 수시 원서접수를 마치면 수능 준비에 집중할 수 있다. 반면 졸업생은 일찍부터 수능에 집중해 학습 여건의 변화가 상대적으로 작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번 분석은 9월 모평 성적이 반드시 수능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며 "N수생의 강세가 곧 재학생의 성적 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만큼, 남은 기간 자신의 가능성을 미리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이어 "남은 기간 동안 실제 수능 시간표에 맞춰 문제를 풀고 예상보다 어려운 문제가 나왔을 때의 대응도 연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lin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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