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이 함께하는 유니콘기업 육성 '경기스타트업브릿지'

사회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4일, PM 03:45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제2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민간 선도기업과 스타트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창업공간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기업이 보유한 전문 장비와 기술 노하우, 투자 역량을 창업기업에 연결해 사업화와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

경기스타트업브릿지에서 진행된 네트워킹 데이 행사 장면.(사진=경기도)
경기스타트업브릿지에서 진행된 네트워킹 데이 행사 장면.(사진=경기도)
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제2판교 경기스타트업브릿지를 중심으로 솔브레인·코스메카코리아·에치에프알(HFR) 등 코스닥 상장 3사와 민관협력형 창업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성남시 제2판교테크노밸리 G2블록에 위치한 경기스타트업브릿지는 창업기업의 보육과 투자유치, 기술협력, 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하는 민간 창업보육 거점이다. 연면적 2만 1000여㎡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로 지난해 9월 개소했다. 솔브레인 등 3개사가 공동 설립한 민간 창업기획자 스테이션케이가 기업 발굴과 보육, 투자유치 지원 등을 맡고 있다. 보육공간 개소 이후 약 1년간 120개 스타트업을 입주·보육하고 실무 중심 프로그램을 약 60회 운영했다.

특히 참여 기업들은 각자 보유한 산업별 전문성을 스타트업 지원에 활용하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K-뷰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인체적용시험과 글로벌 진출 컨설팅을 제공한다. 솔브레인은 소재·부품 스타트업이 개발한 제품의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분석·평가 장비와 전문인력의 기술 자문을 지원할 계획이다. 에치에프알은 스타트업과 사업협력 간담회를 열어 기술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사옥 내 제품 전시·홍보와 자회사 연계 협력도 추진한다.

민간기업의 참여는 투자 성과로도 이어졌다. 참여 기업들은 현재까지 스타트업 21개사에 총 21억원을 투자했다. 이 가운데 13개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돼 총 65억원의 정부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했다.

팁스는 민간 투자사가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창업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면 정부가 연구개발 자금 등을 연계 지원하는 사업이다. 민간의 투자 역량을 정부의 기술개발 지원과 연결한다는 점에서 초기 창업기업의 사업화 과정에 도움이 된다.

경기도는 경기스타트업브릿지를 중심으로 공공의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민간기업의 투자·기술·사업화 역량을 연계해 스타트업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자료=경기도)
(자료=경기도)
류순열 경기도 벤처스타트업과장은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창업 초기의 교육과 보육뿐 아니라 투자유치, 기술 검증, 판로 확보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원이 중요하다”며 “민간기업이 보유한 전문성과 자원을 창업기업의 성장 기회로 연결하고, 제2판교 경기스타트업브릿지를 중심으로 경기도 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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