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6.26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50대 여성이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살인미수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4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35분쯤 신촌 세브란스병원 진료실에서 교수의 얼굴 등에 흉기를 휘두른 50대 여성 A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출동해 오후 4시 42분쯤 현장에서 A 씨를 체포했다. 피해 교수는 약 5㎝ 길이의 자상을 입고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현재까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당초 A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했으나 범행 당시 상황 등을 토대로 살인미수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A 씨는 지난 2013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피해 교수에게 진료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건 당일에는 외래진료 예약 없이 병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범행 현장 앞에 있던 70대 조 모 씨는 뉴스1에 "갑자기 한 여자가 진료실 안에서 '내가 오늘 가만 안 두겠어'라고 소리를 질렀다"며 "뒤이어 '악' 하는 비명이 들렸고 선생님이 피를 흘리면서 진료실 밖으로 뛰어나왔다"고 말했다.
이후 병원 관계자들이 A 씨를 제압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 씨를 현행범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당시 내 옆에 앉아서 진료 순서를 기다리던 환자가 호명을 받고 진료실에 들어가려다가 다시 돌아나왔다"며 "무슨 일인가 했더니 A 씨가 '잠시만요'라고 말한 뒤 해당 환자를 밀치고 먼저 들어간 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환자가 진료실 밖으로 나오고, A 씨가 들어간 직후 안에서 비명이 들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A 씨는 당시 장바구니 형태의 밝은색 가방을 들고 있었으며 해당 가방에 흉기를 넣어 병원에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sb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