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2대·집 있는 다문화 자녀, 우선 입학권 있더라"…유치원 모집 순위 시끌

사회

뉴스1,

2026년 November 05일, AM 05:00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유치원 입학 우선 모집에서 다문화가정 자녀에게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제도를 두고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유치원 우선 신청 기간'을 언급하며 다문화가정 자녀의 우선 모집 자격에 의문을 제기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자신이 알고 지내는 한 가족의 사례를 소개했다. A 씨에 따르면 해당 가족은 원래 모두 중국 국적이었으나 현재 남편과 자녀는 한국 국적을 취득한 상태다. 반면 아내는 한국에서 약 10년간 거주했지만 여전히 중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다.

A 씨는 이 여성이 유치원 입학 신청에서 다문화가정 우선 모집 자격을 활용하기 위해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나는 맞벌이라서 순위가 마지막인데, 지인이 '다문화로 넣을 수 있지'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해 화가 났다"고 털어놨다.

특히 해당 가정이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 가족이 가난한 것도 아니다. 자가가 있고 차도 2대이며, 외벌이인데 남편 집안이 잘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문화가정 우선순위를 없애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해당 게시물이 확산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는 다문화가정이라는 이유만으로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한 누라꾼은 "약자도 아닌데 다문화가정이 우선순위에 있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다문화가정 혜택을 많이 받더라. 가난하거나 그런 것도 전혀 아니다"라며 주변 사례를 언급했다.

"귀화한 뒤 다문화가정 혜택을 저렇게 이용하는 사람이 있는데 왜 한국인보다 우선순위로 받는 건지 의문"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반면 특정 사례를 이유로 다문화가정 지원 제도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도 있었다.

논쟁이 이어지자 A 씨는 자신의 글이 혐오 주장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문제 제기의 취지는 다르다고 해명했다. 그는 "지역마다 기준이 다른 것도 알고 있다"며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약자가 아닌데 왜 이러한 우선순위가 있는지 의문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치원 우선모집은 시·도교육청과 유치원별 모집 요강에 따라 대상과 우선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다문화가정 자녀가 우선모집 대상에 포함되는 경우에도 구체적인 자격과 선발 기준은 해당 유치원의 모집 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rong@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