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이가 미안해요, 쿵쿵 안 할게요"…윗집 사과 편지에 "우린 세남매" 화답

사회

뉴스1,

2026년 November 05일, PM 04:36

JTBC '사건반장'

층간소음으로 불편을 겪었을 이웃에게 따뜻한 손 편지를 건네자 아래층 주민에게 예상치 못한 답장이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대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A 씨는 최근 위층 이웃으로부터 망고와 함께 층간소음에 대한 사과가 담긴 손 편지를 받았다.

공개된 사진에는 망고 상자 위에 손 글씨로 작성한 편지 두 장이 나란히 놓여 있다.

위층 주민은 편지에 "윗집이다. 며칠 생일 파티로 의도와 다르게 시끄럽게 해 너무 죄송하다"며 "조용히 하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가정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옆에는 어린아이가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가 놓여 있었다. 아이는 "저이(저희)가 떠들어서 미안해요. 다음부터 쿵쿵 안 할게요. OO이가"라며 서툰 글씨로 쓴 메모가 놓여 있었다.

이를 공개한 A 씨는 "윗집이 층간소음 때문에 미안하다며 망고도 선물로 주셨다, 괜찮다. 세 남매를 키우는 저희가 더 시끄럽다"고 화답했다.

층간소음을 놓고 서로 책임을 따지기보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두 이웃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저런 아랫집과 살았으면", "저런 편지를 받으면 화가 나다가도 바로 풀릴 듯", "진짜 실제 사연 맞나요? 훈훈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