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2024.6.27 © 뉴스1 장수영 기자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50대 여성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피의자는 집에서 부엌칼을 미리 챙겨 병원을 찾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5일 오후 50대 여성 A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서울서부지방공소청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는 전날 오후 4시 35분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진료실에서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얼굴 등에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병원 관계자들이 A 씨를 제압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후 4시 42분쯤 현장에서 A 씨를 체포했다.
피해 교수는 약 5㎝ 길이의 자상을 입고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당초 A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했으나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점과 범행 경위 등을 고려해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혐의를 살인미수로 변경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에 사용한 흉기에 대해 "집에서 사용하는 부엌칼을 쇼핑백에 넣어 준비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다른 병원에서 진료받으려 했으나 세브란스병원 의사가 다른 병원과 공모해 진료를 받지 못하도록 해 화가 났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진술이 사실에 부합하는지와 다른 병원 진료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범행 당시 목격자들에 따르면 A 씨는 진료실에 들어가려던 다른 환자를 밀치고 먼저 들어간 뒤 "내가 오늘 가만 안 두겠어"라고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2013년과 2017년 두 차례 해당 병원에서 진료받은 이력이 있으며, 사건 당일에는 외래진료 예약 없이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bea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