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2주째 확산되는데…어린이 절반가량만 예방접종

사회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6일, AM 10:50

[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독감 유행이 2주 연속 확산하면서 어린이들의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7~12세 어린이에서 독감 의심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어린이는 절반 가량만 예방접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최근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예방접종에 서둘러 달라고 6일 당부했다.

23일 서울 성북구 우리아이들병원 진료 대기실이 환자와 보호자로 붐비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6주 차(11월 9∼15일) 의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천명당 독감 증상을 보인 의심 환자는 66.3명으로, 직전 주(50.7명)보다 30.8%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서울 성북구 우리아이들병원 진료 대기실이 환자와 보호자로 붐비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6주 차(11월 9∼15일) 의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천명당 독감 증상을 보인 의심 환자는 66.3명으로, 직전 주(50.7명)보다 30.8%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의원급 의료기관의 독감 의심환자 표본감시 결과, 10월 마지막주 독감 의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22.8명으로 나타났다. 전주(19.2명) 대비 증가하면서 유행이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병원급 의료기관 입원환자도 증가했다.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 입원환자 수는 10월 마지막 주 461명으로 전주(389명) 대비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독감 양성사망신고 건수는 21건으로 전년 동기간(4건) 대비 높았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고령층이 독감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분율은 △7~12세 60.9명 △18세 37.4명 △1~6세 33.1명 순으로 나타났다. 입원환자에서는 64세 이상이 64.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때문에 질병청은 어르신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당부하고 있다. 현재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생후 6개월~14세 어린이가 국가예방접종을 맞을 수 있다. 5일 오후 6시 기준, 65세 이상 어르신은 약 814만명(71.1%), 어린이는 약 278만명(56.1%)이 접종을 마쳤다.

독감 국가예방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다. 접종 가능한 위탁의료기관은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질병청은 이달부터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를 통해 독감 양성 사망 신고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예방과 적극적인 진단 및 치료의 근거자료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이번 절기에 이미 인플루엔자에 걸렸던 분들도 다른 종류의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어르신, 어린이, 임산부는 서둘러 예방접종을 받으시길 바란다”며 “손씻기, 기침할 때 옷소매로 코와 입을 잘 가리기,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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