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은 조선시대 절대왕정을 꿈꾸는 것입니까’라는 제목의 게시글에서 “대통령 한 사람을 지키겠다고 대한민국의 사법체계를 뒤흔들고, 법치주의를 짓밟아 민주주의의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는 무도한 폭주를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뉴시스)
특히 민주당이 특검법에서 공소취소 조항을 삭제한 것을 두고도 “대통령 본인이 당사자인 사건을 수사 대상으로 삼고, 그 특검을 대통령 자신이 임명하는 구조는 그대로”라고 짚었다. 이어 “특검 수사 결과를 대통령에 대한 기존 기소와 재판을 뒤집을 명분으로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스스로 자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이를 “특검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대통령 전용 사법 방어기구”라고 규정했다. 또 특검에 300억원의 예산과 300명이 넘는 인력이 투입돼 최장 200일간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면서 “국가 예산과 수사 인력까지 대통령 개인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는 데 동원하겠다는, 전례를 찾기 어려운 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조선시대 왕권을 견제했던 사간원·사헌부·홍문관의 ’삼사‘(三司)도 거론했다. 그는 “왕의 권력이 막강했던 시대에도 권력의 남용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주인인 21세기 민주공화국에서 대통령 한 사람을 위해 법을 만들고, 수사기관을 동원하고, 사법부의 판단까지 뒤흔들려 한다면 도대체 어느 시대의 통치를 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오 시장은 “민주당이 거대 의석을 앞세워 특검마저 이재명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한 방패로 전락시킨다면 헌정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이자 최악의 반민주적 폭거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 분노를 끝내 외면하고 국민의 눈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이제 남은 것은 이재명 정권에 대한 민심의 준엄한 심판뿐”이라고 경고했다.









